[현장영상] 마지막 빵집 무너지자 모두 달려들었다…가자 주민 “배고파서 그러죠”
조용호 2023. 12. 5. 10:48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한 지역 빵집이 무너지자 주민들이 잔해를 뒤져가며 먹을 것을 찾아 나섰습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데이르 알 발라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던 빵집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룻밤 사이에 파괴됐습니다.
해가 뜨자 주민들은 무너진 빵집으로 달려가 밀가루 봉지, 식용유, 요리와 난방에 사용할 나무 조각 등 가져갈 수 있는 건 다 가져갔습니다.
전쟁으로 주택뿐 아니라 제분소, 빵집 등이 모두 망가지고 식수도 부족한 상황에 가자지구 주민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무너진 건물들을 뒤지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빵집을 약탈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은 배고파서 이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주민은 "사람들의 기본적인 욕구 때문"이라면서 "이를 지적하는 것은 일종의 테러"라고 주장했습니다.
약탈의 대상이 된 빵집의 이름은 '바카라', 아랍어로 축복을 뜻하는 말이지만 이날의 풍경은 전쟁의 저주를 보여줬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중동지역 대변인 아베르 에테파는 "사람들이 절망하고 굶주리고 있기 때문에 시민 질서가 완전히 무너지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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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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