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못 갚는 대출자들"…5대 저축은행 연체율 1년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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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가 주고객층인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4.97%로 1년 전 2.38%보다 2배 넘게(2.59%포인트) 급등했다.
페퍼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3.30%에서 1년간 3배 넘게(6.83%포인트) 치솟으며 10.13%를 나타냈다.
모아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8.37%로 지난해 3.49%에서 2배 넘게(4.88%포인트)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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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신용대출 연체비율 5.98%→7.02%로 1.04%p 올라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중저신용자가 주고객층인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이 급격하게 늘면서 건전성이 악화하는 모습이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자산규모 상위 5대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분기 말 평균 7.12%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3.68%에서 2배가량(3.44%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이 기간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 연체비율은 5.98%에서 7.02%로 1.04%포인트 상승했다.
SBI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분기 말 5.86%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2.32% 대비 2배 넘게(3.54%포인트) 치솟은 비중이다. 소액신용대출 연체비율은 2.20%에서 4.11%로 1.91%포인트 뛰었다.
OK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년 새 7.98%에서 7.11%로 0.87%포인트 개선됐다. 소액신용대출연체비율은 6.26%에서 3.96%로 2.30%포인트 내렸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4.97%로 1년 전 2.38%보다 2배 넘게(2.59%포인트) 급등했다. 소액신용대출 연체는 10.93%에서 2.54%포인트 더 오른 13.47%를 기록했다.
웰컴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5.10%에서 7.54%로 2.44%포인트 상승했다. 소액신용대출 연체비율은 8.16%에서 7.57%로 0.59%포인트 개선됐다.
페퍼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3.30%에서 1년간 3배 넘게(6.83%포인트) 치솟으며 10.13%를 나타냈다. 소액신용대출 연체는 2.36%에서 2배 넘게(3.63%포인트) 오른 5.99%로 집계됐다.
자산규모 10대까지 보면 애큐온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6.02%로 1년간 2.82%포인트 올랐다. 소액신용대출연체는 12.61%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다올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4.94%로 2.80%포인트 올라갔다. 소액신용대출 연체는 6.11%로 1.72%포인트 올랐다.
상상인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분기 말 13.29%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3.28%에서 3배 넘게 10.01%포인트 치솟았다.
모아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8.37%로 지난해 3.49%에서 2배 넘게(4.88%포인트) 급등했다. 소액신용대출 연체는 7.64%로 지난해 9.00%에서 1.36%포인트 내렸다.
신한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3.88%로 2.17%포인트 상승했다. 소액신용대출 연체는 4.88%로 0.91%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등 경기침체의 영향과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의 필요성 증대 등으로 영업 여건이 단기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의 유의미한 개선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업계의 경영안정성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수신 안정화에 따른 지속적인 이자비용 감소를 기반으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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