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분 이혼바람..최민환·율희까지 37일만에 일곱 부부 파경[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11월 괴담이 12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예계에 그야말로 ‘이혼' 바람이 불었다. 이 정도로 연예계에서 이혼 소식이 쏟아진 적이 없었는데 최민환, 율희까지 결혼생활을 끝내면서 37일간 무려 일곱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 이에 또 같은 소식이 전해질까봐 우려마저 드는 상황이다.
지난 4일 FT아일랜드 최민환, 라붐 출신 율희가 이혼 소식을 전했다. 어린 나이에 임신했지만 이를 책임지고 결혼하고 방송에서 세 아이와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 결혼 5년 만에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최민환 씨와 김율희 씨는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고 이혼조정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 씨가 갖기로 합의했습니다"라며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두 사람을 응원해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최민환 씨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율희는 “많은시간 노력하고 대화 한 끝에 저희 부부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기로 했습니다”라며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났지만 아이들의 엄마,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저희 두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아이들은 현실적인문제들과,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않도록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아이아빠가 양육하고 있으며, 저 역시 그만큼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 박지윤·최동석 결혼 14년만 이혼
올해 연말 이혼 바람의 시작은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이었다. KBS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동반 입사해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했는데 결혼 14년 만에 부부생활을 정리하기로 했다. 박지윤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0월 3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했으며, 이에 대해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며 서로 비난하기보단 이혼절차가 원만하고 조용하게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각각 이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지윤은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이에 향후 저를 비롯한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최동석 또한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두고 많은 억측과 허위사실이 돌아 이를 바로잡고 일부의 자제를 촉구합니다”라며 "과거 제가 제작한 영상이 아닌 남자가 이래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적이 있고, 사진 속의 표현이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대응할 것임을 말씀 드립니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안현모·라이머 결혼 6년만 이혼
‘결혼에 진심’, ‘우리들의 차차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 부부예능에 출연해 부부애를 과시했던 안현모, 라이머는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난 6일 브랜뉴뮤직 측은 OSEN에 “라이머와 안현모가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좋은 동료로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입장에 따르면 성격 차이로 인한 협의 이혼이다. 안현모와 라이머는 지난 5월부터 별거 기간을 거치며 이혼 조건 등을 협의해왔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비방하지 않는다는 별도의 약속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사랑 이혼
서사랑은 지난 11월 2일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단역 배우 겸 카페 사장 이정환과 결혼해 같은 해 딸을 출산했지만 1년이 넘는 소송 끝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서사랑은 “결혼, 출산, 이혼 뭐 하나 후회되는 일이 없다. 진심이다. 결혼도 이혼도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이다. 인생 1막의 교훈으로 2막은 잘 설계해서 더 멋지게 살아보겠다. 꼭 부부사이가 아니더라도 힘든 일 겪고 있는 분들도 저를 보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정주연 결혼 6개월 만에 이혼
정주연은 지난 3월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결혼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정주연 측은 “지난달 합의 하에 결혼 생활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정주연과 남편 사이에 아이는 없으며, 혼인신고 또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병만 결혼 12년 만에 이혼
개그맨 김병만이 결혼 12년 만에 이혼했다. 지난달 22일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OSEN에 “김병만이 몇 달 전 이혼을 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병만은 2011년, 7살 연상의 비연예인 여성과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라며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재혼이었던 아내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병만은 긴 시간 동안 별거했던 아내와 이혼 소송을 마치고 완전히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을 통해 공식적으로 혼인 관계를 정리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로 남기로 했다.
♦︎ 성진환·오지은 결혼 9년만 이혼
스윗소로우 전 멤버 성진환과 가수 오지은 부부는 지난달 각자의 SNS를 통해 이혼을 발표했다. 가요계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결혼했지만 9년 만에 이혼을 결정했다. 성진환은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지낸 오지은과 얼마 전 결혼 생활을 마무리 했다”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실제로도 서로 도와 가면서 차분하게 모든 일들을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인생을 다시 살게 된대도 이 사람과 지난 모든 시간들을 똑같이 보내고 싶다. 오늘의 저 자신을 어제보다 좋아할 수 있게 해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었고 언제까지나 그런 사람일 거라 생각한다”고 오지은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지은 역시 “갑작스러운 얘기입니다만, 저 오지은은 성진환과의 혼인 관계를 마치게 됐다”며 “둘이 긴 시간 대화를 하고 다다른 결론”이라며 성진환에 대해 “함께한 시간 동안 그는 연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제게 너무나 많은, 귀한 감정을 가르쳐줬다. 고마움을 안고 앞으로 그의 인생에 있을 기쁨과 행운을 진심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9월에는 배우 기은세와 가수 서인영도 이혼 소식을 전하는 등 연말 연예계에 분 이혼바람에 대중이 큰 충격을 받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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