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3.3%…한은 "빠른 둔화 흐름 지속은 어려워"

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2023. 12. 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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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향후 소비자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달보다 큰폭 하락하면서 3%대 초반까지 내려왔지만 "이러한 둔화 흐름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평가다.

김 부총재보는 "단기적으로 큰 폭 상승한 유가·농산물가격이 하락하면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상당폭 둔화됐지만 앞으로 이러한 빠른 둔화 흐름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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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물가상승률, 전달보다 0.5%포인트 하락해 3.3%로 집계
물가 흐름 둔화세는 빠르지 않을 것…"유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으면 둔화 흐름 완만히 이어갈 듯"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향후 소비자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달보다 큰폭 하락하면서 3%대 초반까지 내려왔지만 "이러한 둔화 흐름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평가다.

한은은 5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상승률 발표 이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11월 물가상승률은 전달보다 0.5%포인트 하락한 3.3%로 집계됐다.

김 부총재보는 물가가 크게 하락한 것과 관련해 "8~10월 중 반등을 이끌었던 유가·환율·농산물 가격이 상당폭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며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섬유제품과 내구재를 중심으로 상품가격의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향후 물가 흐름은 둔화세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재보는 "단기적으로 큰 폭 상승한 유가·농산물가격이 하락하면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상당폭 둔화됐지만 앞으로 이러한 빠른 둔화 흐름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향후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이라고 전제하면서 "수요측 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공급충격의 영향도 점차 줄어들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망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누적된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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