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조정중” 최민환·율희, 금쪽상담소서 털어놨던 고민은?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김율희)가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이들이 부부상담을 위해 오은영 박사의 ‘금쪽상담소’에 찾아 상담한 내용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두 사람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 의뢰인으로 동반출연했다.
율희는 최민환과의 첫만남에 대해 “지인에게 민환 오빠를 소개시켜달라고 했던 것이 계기”라며 “2년 전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앉아있던 분위기가 멋졌다, ‘저런 사람과 연애하는건 누굴까 싶었다’”며 비하인드를 고백했다.
이후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가 최민환의 연락처를 줬고, 최민환은 율희의 첫 인상을 보고 “편안한 매력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이 털어놓은 고민은 서로 생각과 의견이 달라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또 자녀 교육관으로 의견다툼을 벌였는데, 최민환은 율희가 아이들 교육비로 한 달에 기본 800만원을 쓴다고 밝혀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당시 최민환은 “현재 1남 2녀는 두고 있는 상황에서 율희가 넷째를 원한다”며 “지금이 딱 좋은 것 같다”는 말도 했다.
방송 출연 후 율희는 “평소가 오빠(최민화)가 나를 더 서운하게 했고, 잘못한게 더 많았고 그래서 내가 화가 난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나의 문제였을 수 있겠다. 내가 바꿔야 오빠도 조금씩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연한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최민환 역시 “저도 제가 바라는 게 뭔지 몰랐다. 그 것에 대한 해답을 오늘 얻은 거 같아서, 앞으로 원하는 게 있으면 얘기도 잘 하고, (아내가) 얘기하는 것들도 잘 수긍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서로의 문제점을 깨닫고 고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정확히 1년 후 두 사람은 이혼을 결정했다는 뜻을 밝혀 안타까움을 줬다.
특히 두 사람은 실수로 업로드한 SNS 때문에 열애를 들킨 뒤 율희가 라붐을 탈퇴하고, 혼전임신과 결혼을 발표한 뒤 출산 후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또 쌍둥이를 출산과 동시에 남편 최민환이 군대에 입대해 율희가 독박육아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등 부부의 사연은 평범치 않았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4일 최민환 소속사 FNC는 공식입장을 내고 “최민환씨와 김율희씨는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고 이혼조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 아이의 양육권을 최민환씨가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 후,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연예계 최연소 아이돌 부부’라는 타이틀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에도 출연해 부부 생활 및 육아 생활까지 공개한 터라 이들의 파경 소식은 큰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같은 날 각자의 SNS를 통해 이혼조정절차 중인 상황에 대해 직접 밝혔다.
최민환은 “오랜만에 전하는 안부가 가볍지만은 않다. 신중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돼 여러분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저희 부부는 오랜 논의 끝에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어린 나이에 가족을 만들겠다는 저희의 결정에 대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또 “가족과 팀 멤버들 그리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정말 미안하다. 또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율희는 “오늘은 여러분들께 조금은 무거운 얘기를 전해드려야 할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지만,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께 직접 전하고 싶어 적어 내려가 볼까 한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시간 노력하고 대화한 끝에 저희 부부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기로 했다”면서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저희 두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율희는 “현재 아이들은 많은 시간 고민한 끝에 현실적인 문제들과,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 않도록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 게 맞다는 판단으로 아이 아빠가 양육하고 있으며, 저 역시 그만큼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은 율희가 유책배우자로서 아이 양육권을 아빠에게 빼앗긴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거두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율희는 “여러분들께서 응원해주신 만큼 이 소식이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우실 것 같아 많은 걱정을 했다”면서도 “하지만 많은 대화 끝에 서로의 행복을 위해 내린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선택이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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