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싸맸던 '마스크맨' 김지송, 술김에 얼굴 공개→자해까지 충격

이은 기자 2023. 12. 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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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禁酒) 서바이벌 참가자 김지송(24)이 만취 후 블랙 아웃된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김지송은 심한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의 인터뷰에서도, 건강검진 때도, 합숙소에 올 때도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등장했었다.

그러나 김지송은 술을 마시던 중 스스로 얼굴을 공개했고, 근처에 앉은 출연자들에게 먼저 말을 걸며 친근한 모습을 보이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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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알콜 지옥' 방송 화면


금주(禁酒) 서바이벌 참가자 김지송(24)이 만취 후 블랙 아웃된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알콜 지옥'에서는 7박 8일간의 금주 서바이벌 첫날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알콜 지옥'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김지송은 마시던 양주에 소주를 부어 연거푸 마신 뒤 술기운에 얼굴을 가리고 있던 천을 걷어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지송은 심한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의 인터뷰에서도, 건강검진 때도, 합숙소에 올 때도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등장했었다. 그는 "다른 사람 만날 때 눈을 잘 못 마주쳐 가면을 쓰고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게 저 스스로 편하더라"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김지송은 술을 마시던 중 스스로 얼굴을 공개했고, 근처에 앉은 출연자들에게 먼저 말을 걸며 친근한 모습을 보이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알콜 지옥' 방송 화면


이후 김지송은 "깨! XX"이라며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갑작스레 자신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위험을 감지한 제작진은 개인 인터뷰로 그를 불러냈고, 김지송은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 듯 양주를 병째로 들이마셨다.

김지송은 비틀거리며 인터뷰를 위해 떠났으나 홀로 서 있지도 못할 정도로 비틀거렸고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 결국 그는 돌아가려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후 김지송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른손이 많이 아픈 상태였다. 필름 끊길 때까지 마시면 진짜 안 되겠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양주 원샷을 한 것 등 지난밤에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제작진이 "원샷한 것도 기억 안 나냐"고 묻자 김지송은 "원샷은 제가 안 하지 않았나. 제가 했나. 제가 원샷을 했냐"고 되물었고 "기억이 안 나서 차라리 이거 안 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진짜 죽고 싶다"며 괴로워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알콜 지옥' 방송 화면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블랙아웃으로 기억을 못 하는 시간이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자괴감, 좌절감이 얼마나 심하겠나"라고 짚었다.

일산 명지병원 한창우 교수는 블랙아웃 상태에 대해 "뇌는 어느 정도 인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뇌가 그때 당시 벌어졌던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술을 마실 때는 어느 시점에 블랙아웃이 오는지 술을 마시는 사람은 전혀 알아챌 수 없다. 술을 마시는 상태에선 블랙아웃을 경계할 수 없고, 내가 언제, 어떻게 저런 상태가 되는지를 자각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김장래 교수는 "제일 중요한 건 블랙아웃 된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다. 내가 모르는 사이 벌인 일을 끔찍하다고 여기는 그룹이 있고, 내가 법을 어긴 것도 아니고 때린 것도 아닌데 그럴 수 있다고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는 그룹이 있다. 후자가 위험하다. 이 부분에 대한 개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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