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빌런 연기 도전? 은퇴 안한다면 가능할수도…'"[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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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지 않는다면 빌런도 보여드릴 수 있죠,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막 생각난 맡고 싶은 악역은 영화 '트랜스포머' 옵티머스 프라임 디셉티콘이에요." 배우 박은빈이 앞으로 더 다양한 행보를 예고했다.
지난 3일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가 12회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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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은퇴하지 않는다면 빌런도 보여드릴 수 있죠,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막 생각난 맡고 싶은 악역은 영화 '트랜스포머' 옵티머스 프라임 디셉티콘이에요." 배우 박은빈이 앞으로 더 다양한 행보를 예고했다.
지난 3일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가 12회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의 디바 도전기로 마지막회 최고 시청률 9.0%(닐슨코리아 제공/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은빈은 극 중에서 우연한 사고로 무인도에 15년 동안 낙오된 뒤 다시 디바의 꿈을 꾸는 서목하 역을 맡았다. 오랜 무인도 생활에도 꺾이지 않은 마음을 가진 서목하의 스타 탄생기를 흡인력있게 그려내 전 작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성공적인 차기작을 탄생시켰다. 특히 '무인도의 디바' OST를 직접 가창하며 그려낸 서목하의 무대는 진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난 1996년 아동복 모델로 데뷔한 그는 아역배우 시절부터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배우, 혹은 인간 박은빈의 성장기를 보여줬다. 성인이 된 후 '청춘시대'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스토브리그' 등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며, 사극 '연모'에서는 남장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페 스펙트럼을 앓는 변호사 우영우로 분해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배우 인생에 큰 획을 그었다. 이후 다시 돌아온 '무인도의 디바'에서도 직접 노래를 열창하는 디바로 분해 끝없는 새 얼굴을 보여줬다.
<【N인터뷰】①에 이어>
-데뷔가 꽤 오래됐는데도 '우영우' '연모' 그리고 '무인도의 디바'까지 매 작품마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도전을 하고 싶어서 하지는 않았다. '도전의 아이콘'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배우로서 피로감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요 근래 도전을 한 것들을 알아주셔서 감사했다. 꼭 알아주시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배우로서 맡은 바를 잘 하고 싶은 것 뿐이다. 대중 분들이 그렇게 완성된 작품을 재밌게 소비해주시면 그게 감사할 따름이다. 성격은 도전하는데 취미가 있지는 않고 안정적인 것을 좋아한다.
-'무인도의 디바'가 마지막회 9%로 마무리했는데, 결과나 반응에 만족하나.
▶'우영우'처럼 배우 인생에 신드롬으로 불릴 수 있는기회가 얼마나 있나 싶다. '우영우' 기준으로 앞으로 작품을 비교하고 싶지 않다. '우영우'하고나서 '우영우'만큼 흥행할까 걱정하고 '무인도의 디바'를 선택하지는 않았다. 그때 당시 제가 흥미가 가는 것을 선택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게 '무인도의 디바'였기 때문에 2023년의 박은빈은 목하가 채워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꽉꽉 채워서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우영우' 시즌2는 계획이 없나.
▶시즌2 자체를 기사를 통해 알아서 직접적으로 들은 바는 없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새로운 모습이 있나.
▶배우로서 다섯 살때부터 공백 없이 해왔다는 자부심이 있는 만큼 27년 동안 매번 다른 캐릭터를 만나 인생을 완성해왔다. 삶을 되돌아보면 목하를 만날 때도 그렇고 그전에 수많은 작품을 만나 계속해서 채워지고 있는 느낌이다. 앞으로 또 다른 작품에서 수많은 역할을 만나면서 어떤 부분이 채워질지 기대된다. 새로운 부분에 대해 보여주고 싶다.
장르적으로도 역할로도 인간 군상이 다양하다. 제가 못보여드린 모습이 많고 그것을 찾아나갈 생각이다. 배우라는 일을 계속 하려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흥미롭고 재밌는 길을 찾아 나설 것 같다. 제가 한번 표현해보고 싶은 것들, 팬분들이 보고 싶어하는 모습들 보드릴 모습이 많지 않나.
-아역배우 활동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작품을 선택할 때 본인만의 기준이 생겼을 것 같다. 어떤가.
▶어릴때부터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다. 하기 싫은 것을 해본 적도 있다. 의리를 지키기 위해 출연하는 경우도 있었다. 마음에 끌리지 않은 것을 하면서 스스로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시간도 있었다. 그때부터 내 삶의 의미를 찾는 것에 중점적으로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조그마한 의미를 찾게 한 게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과정일 것 같다.
-맡은 작품 속 캐릭터들이 희망적이었는데 빌런 박은빈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은퇴하지 않는다면 그런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다. 지금 막 생각난 맡고 싶은 악역은 영화 '트랜스포머' 옵티머스 프라임 디셉티콘이 생각난다. 저는 사실 어떤 캐릭터를 보고 저런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캐릭터는 그 배우로 완성이 됐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저의 톱니바퀴를 끼워볼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최근 팬미팅을 자주하는데 그 이유가 있나.
▶할 수 있을 때 잘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있을 때 잘해' 라는 말이 있듯이. 영원한 것은 없지만 한결같음을 보여주실 때 저도 보답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할 수 있을 때 힘이 닿을 때 최대한의 마음을 보여드려야 '그때 잘할 걸' 이라는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다.
-드라마 종영 후 1월6일 팬콘서트를 개최하는데 기대된다. 팬콘서트 타이틀이 '디바'인데 이번 드라마 무대의 연장선상을 기대할 수 있나.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하기로 결정했을 때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디바'라는 타이틀을 굳힌 만큼 내일부터 준비를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2024년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개인적으로는 환기가 되는 해가 되지 않을까. 새로운 바람을 집어넣으려고 한다. 도전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은데, 알고 봤는데 '도전이었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좋은 마음으로 하고 싶은게 뭔지 찾고자 한다.
-앞으로 국외 활동도 기대해볼 수 있나.
▶'우영우'를 통해 해외 시상식 경험이 생겼다. CCA(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도 가봤고, 국제 에미상에도 참석했는데 확실히 다른 분위기다. 또 다른 문화를 느꼈다. 어느 쪽이 우위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발 붙이고 있는 이 땅에서 한번 잘해볼 생각이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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