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문화·업무·상업 기능 융합… 광주역세권 확 바꾼다[로컬인사이드]
종합병원·창업시설·쇼핑몰 등
1조8000억 투입해 만들기로
생산유발 2조·고용창출 9000명
일터·주거 지원 ‘청년혁신타운’
쌍령동 일원엔 공원·택지 조성
경안천 옆엔 종합운동장 건립
광주(경기)=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경기 광주시의 지도가 역세권을 중심으로 크게 바뀐다. 경강선 경기광주역 주변이 문화·업무·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도시로 개발되고, 인근 임야에 대규모 공원과 택지가 조성된다. 경안천 옆에 종합운동장 공사가 본격화되며 도시 기능이 경기광주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삼동·초월역 주변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곤지암 역세권에 대한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도 진행되고 있어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도심 거점이 잇따라 형성을 앞두고 있다. 이를 선두에서 지휘하는 방세환 광주시장은 4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경강선을 중심으로 인구 50만의 자족도시, 명실상부한 수도권 동남부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14일 광주역세권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토지신탁과 포스코이앤씨,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코오롱글로벌,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아이그린파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경기광주역 주변 48만㎡ 규모의 부지에 △문화·상업·업무·주거시설 △종합병원 △쇼핑몰 △영화관 △컨벤션 △창업기업 지원시설 등을 조성한다. 현재 추산된 사업비는 1조8000억 원이다. 시는 2조 원의 생산유발과 85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9000명의 취업유발 등의 경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방 시장은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광주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시민의 기대에 걸맞은 결과물로 보답하겠다”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통해 희망찬 변화 행복도시 광주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역동 184의 18에 조성하는 ‘청년혁신타운’은 일터와 주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광주역세권 주요 거점이다. 청년혁신타운은 중소기업 근로자와 청년 창업인의 보금자리가 될 공공 임대주택 316가구(2개 동·지하 3층∼지상 24층)와 지식산업센터 377호(2개 동·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건립된다. 방 시장은 이곳에서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위해 구인구직 알선, 취업역량 강화훈련을 지원하는 일자리센터와 청년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청년창업보금자리 사업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지식산업센터 입주대상은 도시형 공장으로 지식산업과 관련된 제조 및 창업 분야로 한정해 임대 및 분양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6년 8월 말 완공하면 교통과 인프라가 편리한 입지 여건을 바탕으로 청년을 비롯한 구직자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역세권과 맞붙은 경안천 유역과 임야도 변신을 앞두고 있다. 방 시장은 최근 쌍령동 일원 마름산 자락에 공원과 택지를 조성하는 ‘쌍령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착공을 허가, 지난달 말 첫 삽을 떴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사업성 등으로 장기간 개발되지 못한 공원 부지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주체가 함께 개발하는 방식으로, 통상 민간에 사업성을 담보할 택지 조성을 일부 허용해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시와 ㈜쌍령파크개발은 2026년까지 총 사업면적 51만8437㎡ 중 40만6176㎡에 공원을 조성하고, 11만2261㎡에는 비공원시설인 공동주택을 건립한다.
방 시장은 “쌍령공원 내에 역세권과 경안천을 비롯한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목조 전망대를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안천 옆에는 1만20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광주종합운동장(양벌동 23의 9)과 야구장, 볼링센터(24레인)를 건립하고, 시청 직장운동경기부에 소속된 펜싱·씨름·볼링 등 5개 종목 선수의 합숙을 위한 전용 숙소와 훈련장도 조성하기로 했다. 방 시장은 “오는 2026년 경기도민체전 유치를 시작으로 우리 시가 체육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방 시장은 다른 경강선 역사 주변 개발과 관련해서는 “삼동역 및 초월역을 포함한 주변 지역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과 광주 역세권 2단계 및 곤지암 역세권 2단계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공익을 우선해 도로와 교통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교육·생산·정주·문화 기능의 융·복합화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주은 “남편 최민수와 관계 가졌던 여자들과 친해”
- “상대女 기혼 방송인” 황의조 2차 가해 논란에…경찰 “법리 검토 중”
- 미성년 성추행 곧바로 사형하는 나라…선고 뒤 바로 집행
- “서울편입 찬성” 김포 57% 광명 55% 구리 68% 하남 57%
- “아파트 사줬는데 시댁 안와?” 뿔난 시아버지, 며느리 살해 시도
- [단독]아내 둔기 폭행해 죽인 남편, 대형 로펌 변호사였다
- 정미애 “설암 수술로 혀 3분의1 도려내…신경 끊겼다”
- “한국이 우크라에 공급한 155㎜포탄, 유럽 전체보다 많다”
- 장미란, 안민석 잡으러 나가나…尹, 이르면 내일 중폭 개각
- ‘미국인’에 ‘군인· 의사’ 사칭해 사랑 속삭이자 수억원씩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