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론도 "엄청 넓은데 희한하게 교전이 재밌네"

김영찬 기자 2023. 12.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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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의 열 번째 신규 맵 '론도'는 동양풍의 전통적인 모습과 현대 도시의 모습을 적절히 매치했다.

동시에 기존 맵들의 장점을 살려 클래식한 교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최근 크래프톤은 신규 맵 론도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했다.

반면 론도는 다양한 요소들을 추가하기보다는 맵의 테마와 특색에 맞는 지형을 제작하고, 그에 따른 교전 흐름 설계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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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란겔ㆍ미라마 능가하는 역대급 크기, 현대 도시와 동양풍 마을 공존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의 열 번째 신규 맵 '론도'는 동양풍의 전통적인 모습과 현대 도시의 모습을 적절히 매치했다. 동시에 기존 맵들의 장점을 살려 클래식한 교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최근 크래프톤은 신규 맵 론도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했다. 약 3시간 동안 맵을 살펴보고 이벤트 매치를 통해 게임을 즐겨봤다.

론도의 차별점이자 아이덴티티는 '거대한 전장'이다. 지금까지 배그의 맵은 대부분 섬 형태였다. 에란겔처럼 가장 큰 8X8 사이즈 맵도 외곽은 전부 바다로 되어있기 때문에 실제로 플레이어가 활동하는 영역은 그보다 작다.

반면 론도는 전면이 대륙 형태다. 맵의 끝에서 끝까지 플레이어가 직접 이동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다. 처음 론도 맵 소개를 들었을 때 "맵이 큰 건 좋은데, 이동 시간이 길어서 지루하거나 맵이 비어 보이지 않을까"는 걱정이 앞섰다. 미라마처럼 굴곡진 지형이 많다거나 데스턴처럼 지역별로 차별점이 없다면 실망했을 것이다.

직접 플레이해 보니 기우였다. 앞서 언급한 미라마와 데스턴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했다. 미라마만큼 고저차가 높은 지형이 빼곡히 들어선 형태는 아니지만 평지와 언덕이 적절히 배치돼 지형에 따른 교전 밸런스를 잡았다.

맵은 크게 평지와 산지로 이뤄진 남쪽 지역과 능선으로 이뤄진 북쪽 지역으로 나뉜다. 남쪽 지역에서는 에란겔과 유사한 교전 흐름이 펼쳐진다. 차량을 이용한 기동, 엄폐 활용이 매우 중요하며, 유리한 자리 선정이 핵심이다. 

반면 북쪽 지역은 능선의 고저차를 이용한 교전이 활발하다. 수류탄, 섬광탄, 화염병 등 투척 무기 활용도가 높다. 능선 사이사이 배치된 물웅덩이가 차량 이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하는 상황이 많이 연출된다. 

다양한 문화권을 엿볼 수 있는 지역 구성도 일품이다. 론도는 과거 동양풍 지역과 현대 도시가 적절히 어우러졌다. 거대한 빌딩과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도시가 있는 반면, 대나무숲, 전통 가옥 등이 있는 동양풍 마을이 공존한다.

맵 곳곳에는 폭죽 상자, 주크박스 등 상호작용 가능한 오브젝트들이 다수 배치됐다. 게임 시작 전 로비에서 폭죽을 터트리며 놀거나 노래를 틀면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본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오브젝트 활용이 가능하다. 폭죽 상자의 경우 굉장히 화려하고 사운드도 크기 때문에 "저 여기 있어요"라고 적들에게 알리는 셈이지만,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시도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신규 총기 'JS9'과 '스턴 건'도 활용가치가 꽤 높다. JS9은 단거리, 중거리 교전에 뛰어난 SMG다. AR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기존 UMP45나 토미건, Micro Uzi 보다 중거리 교전이 우수하다.

스턴 건은 독특하면서도 재밌다. 본 서버에서 플레이하면 재밌는 상황이 많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스턴 건은 비 살상용 무기다. 대미지는 없으나 적군 또는 아군에게 맞추면 4초간 행동 불가 상태에 빠진다. 대신 사거리가 짧고 탄이 적어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맞출 수만 있다면 순식간에 적을 무력화할 수 있어서 꽤 유용하다. 

론도는 그동안 다양한 맵을 제작하면서 쌓인 노하우가 집약된 신규 맵이다. 사실 이전에 선보였던 맵들은 명확한 단점이 존재했다. 비켄디 리마스터는 복귀전 평가가 좋지 못했고,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데스턴은 시가전의 재미가 떨어졌다.

반면 론도는 다양한 요소들을 추가하기보다는 맵의 테마와 특색에 맞는 지형을 제작하고, 그에 따른 교전 흐름 설계에 집중했다. 기자는 정말 오랜만에 배그 초창기 에란겔과 미라마에서 느꼈던 순수한 교전의 재미를 다시 한 번 느꼈다. 론도가 정식 출시되면 그리웠던 친구들을 모아 치킨을 뜯어볼 생각이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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