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악’ 제작사, 박은빈 ‘무인도의 디바’까지 연속 흥행..공동제작 시너지 通했다

김채연 2023. 12. 5. 09: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채연 기자] ‘최악의 악’ 제작사가 ‘무인도의 디바’까지 성공한 가운데 앞으로 선보일 작품에도 눈길이 쏠린다.

지난 3일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 연출 오충환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무인도의 디바'는 지난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박은빈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 뚜껑이 열리자 박은빈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박혜련, 은열 작가의 따뜻한 스토리에 오충환 감독의 청량한 영상미와 탄탄한 연출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첫화부터 연일 시청률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특히 마지막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8%, 최고 11.1%를 기록하는 등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국내에서 tvN을 통해 공개된 ‘무인도의 디바’는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도 공개돼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일본, 홍콩, 브라질, 멕시코, 칠레, 인도 등 전 세계 40여개국 TV쇼 부문 TOP10에 오른 것은 물론 글로벌 5위에 등극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한 것.(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무인도의 디바’ 성공에 후속작 ‘마에스트라’로 tvN 토일 드라마 흥행이 이어질지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제작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바람픽쳐스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제작사 바람픽쳐스는 ‘무인도의 디바’를 비롯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등 올해 하반기 선보인 세 편의 작품이 모두 글로벌 흥행을 거두며 성과를 내 조명을 받는다. 뿐 아니라 세 작품은 로맨스, 웨스턴, 액션 느와르 등 각기 다른 장르로,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K콘텐츠 장르 다양화를 꾀해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무인도의 디바’에 앞서 지난 9월 선보인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는 한국형 웨스턴 장르를 한단계 발전 시킨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도적 :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 작품을 연출한 황준혁 감독이 ‘웨스턴 활극에 동양적 히어로들을 결부한 새로운 시대극’이라 정의한만큼 탁 트인 간도의 황무지에서 펼쳐지는 총격전과 화려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공개 이후 국내 1위를 비롯해 전세계 26개국에서 톱10에 오르는 등 글로벌 히트 IP에 이름을 올렸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K액션 느와르 장르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지리산’, ‘킹덤: 아신전’ 등을 통해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여온 바람픽쳐스가 ‘신세계’, ‘아수라’, ‘헌트’ 등 강렬한 액션 느와르 장르의 노하우를 가진 사나이픽처스와 뭉쳐 양사의 장점을 결합해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어낸 것. 그 결과 ‘최악의 악’은 대한민국은 물론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특히 종영 시점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 평점 8.6을 기록, 올해 공개된 글로벌 OTT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제작사 바람픽쳐스는 올해 선보인 작품들 외에도 풍성한 제작 라인업을 꾸려가고 있다. 특히 현재 제작 중인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제작 영화사월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극본·연출 이일형)은 카카오웹툰의 동명 원작을 영상화한 작품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IP 밸류체인을 적극 활용해 바람픽쳐스와 콘텐츠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 설킨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배우 신민아, 박해수, 이희준, 이광수 등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화사월광과 공동제작에 나서 서로의 기획제작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재 제작중인 박보검, 아이유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제작 팬엔터테인먼트, 바람픽쳐스 / 연출 김원석 / 작가 임상춘) 등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을 웰메이드 작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ykim@osen.co.kr

[사진]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tvN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