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셋인데" 율희·최민환 이혼 충격..부부예능 저주→12월 괴담 이어지나[SC이슈]

이유나 2023. 12. 5. 08: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연예계 6쌍 부부가 갈라진 '마의 11월'에 이어 '부부예능'의 저주가 더해지는 12월이 되는걸까.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결혼 5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4일 "최민환과 김율희가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다. 현재 이혼 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두 사람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최민환은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비밀열애가 발각되며 초고속 결혼발표와 혼전임신으로 계속해 놀라움을 안겼던 최연소 아이돌 부부의 결혼생활은 5년만에 마무리 됐다. 더욱이 이 부부에게는 어린 세 자녀가 있어 어떤 부부의 이혼 소식보다 안타까움을 유발한다.

특히 두 사람은 부부 예능에 출연하며 육아 일상과 부부의 고민을 공개해왔던 터라 '부부 예능의 저주'에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최민환과 율희는 KBS2 '살림남'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두 사람은 물론이고 인형 같은 아이들의 출산부터 성장과정까지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의 양가 가족들도 자주 출연하며 얼굴이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금쪽 상담소'에도 출연해 부부 고민을 털어놨다. 아이들에게 다 해주고 싶어 월 교육료로 800만원을 쓴다는 율희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민환의 동상이몽이 전파를 탔다. 당시 율희는 넷째를 낳고 싶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번 이혼에서 세 아이의 양육을 남편인 민환이 맡으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또한 당시 율희의 경제관념과 독박육아로 인해 힘든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부부 예능의 저주'의 최근 사례는 가수 라이머와 통역사 안현모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 동반 출연하며 티격태격 결혼 생활을 공개했던 두 사람은 이미 5월부터 별거에 들어갔고, 모든 것이 정리된 11월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TV조선 '아내의 맛'의 출연자 중에서는 배우 서유정, 가수 출신 김상혁, 개그우먼 김현숙 부부 등 세 쌍이 이혼했다. 또 SBS '스타부부쇼-자기야'에는 무려 12쌍의 부부가 이혼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자기야의 저주'라는 말이 고유명사처럼 돌 정도로 부부예능의 저주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민환과 율희도 각각 자신의 SNS를 통해 이혼 소식으 알렸다. 최민환은 "오랜 논의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어린 나이에 가족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결정에 대해 응원해 주고 지켜봐 준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팀 멤버들 그리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너무 미안하다"며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율희는 "많은 시간 노력하고 대화한 끝에 우리 부부는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 주기로 했다"며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우리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은 많은 시간 고민한 끝에 현실적인 문제들과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 않도록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 게 맞다는 판단을 해 아이 아빠가 양육하고 있다. 나도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7년 공개 연애한 뒤 2018년 결혼했다. 그 해 첫 아들을 품에 안았고, 2020년에는 딸 쌍둥이를 얻었다. 최민환은 2007년 그룹 FT아일랜드로 데뷔해 '사랑앓이' '바래' 등을 발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율희는 2014년 라붐으로 데뷔한 후 결혼과 함께 팀을 탈퇴했다.

ly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