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 조이현에 두 번째 고백 (혼례대첩)[종합]

김하영 기자 2023. 12. 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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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혼례대첩’



‘혼례대첩’ 로운이 조이현에게 두 번째 사랑을 예고하는 ‘반전 고백’ 엔딩을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 10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3.4%를 기록하며 월화극 1 위를 수성, 월화극 불패 왕좌에 당당히 올랐다.

극 중 심정우(로운)는 정순덕 (조이현)에게 그간 정순덕이 자신에게 보여준 행동을 나열하며 “내 생각엔 너도 날 좋아한 것이 분명하다”라고 꼬집었다. 진심을 들켜 깜짝 놀란 정순덕은 “저도 대감님을 좋아했기 때문이었어요”라며 인정했지만, 평생 죽은 서방님을 잊을 수 없기에 심정우의 마음을 받을 수도 자신의 마음을 줄 수도 없다고 통보했다.

그때 두 사람이 찾고 있던, ‘선비의 남자’ 저자이자 선화사 승려 소천이 등장했고, 소소막 (소문은 소문으로 막는다) 작전 때 죽은 화록으로 위장한 시체를 구해준 매골승(이창민)이 바로 소천이었음이 드러났다. 게다가 매골승은 ‘선비의 남자’가 자신의 경험담이라며 정순덕의 시아주버니 조인현 (박성진)과의 동성연애를 밝혀 충격을 안겼다. 또한 자신과 조인현이 박복기 (이순원)와 명나라 역관의 서찰에 대한 상소 여부를 논의하던 중 들이닥친 정순덕의 시아버지 조영배(이해영 의 칼에 조인현이 죽음을 맞았다고 털어놔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정순구 (허남준)는 정순덕이 집안을 살리기 위해 조영배 집안과 혼인하게 된 것을 미안해했다. 하지만 정순덕은 남편인 조인국 ( 윤여원 ) 과의 혼인이 온전히 자의였다며 정순구의 오해를 풀었고, 그토록 열렬히 남편을 좋아했음에도 지금은 심정우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해 괴로운 듯 눈물을 쏟았다.

같은 시각 심정우는 박복기가 명나라 역관과 주고받은 서찰에 담긴, 조인현만 알고 있다는 역모의 증좌를 파헤치기 위해 고심했고, 8년 전 갑자기 죽은 효정공주(박채영)의 사망 원인으로 의심되는 금잠고독과 관련된 인물들을 주목했다. 반면 세자 이재(홍동영)와 맹박사댁 첫째 딸 맹하나(정신혜)가 서찰을주고받고 있음을 알게 된 박씨부인(박지영)은 맹하나 인척 위장한 채 세자에게 서찰을 보내며, 단오에 세자를 궁궐에서 빼낼 계획을 세워 불길함을 드리웠다.

그런 가운데 심정우는 정순덕의 아들 조근석 (김시우)이 공주와의 혼례에 관해 묻자 “난 소문처럼 억지로 혼인한 것이 아니다. 내 꿈인 영의정을 포기해도 좋을 정도로 공주마마를 많이 좋아해서 혼인했단다 ”라고 속내를 밝혀 반전을 일으켰다. 동시에 맹박사댁 세 자매의 혼례 소문에도 박씨부인이 태연한 것에 의구심을 품었다.

드디어 단오 작전이 시작된 날, 첫 주자인 맹삼순(정보민)은 맹연습 끝에 머리 감기를 시도했지만 남편 후보 허숙현(빈찬욱)이 나타나지 않았고, 심지어 자세를 고치려다 물에 빠져 웃음거리가 됐다. 이때 정순구가 곧바로 계곡으로 뛰어 들어가 맹삼순을 번쩍 들어 안았고, 정순구는 “종사관이 책임지면 될 일 ”이라는 심정우의 말에 바로 맹삼순에게 청혼을 했다. 심정우는 당황하는 정순덕을 향해 “네가 말하지 않았느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건 순식간이라고”라며 뿌듯해했다.

이때 정순덕은 심정우로부터 맹삼순과 정순구를 보면 가슴이 심하게 뛰면서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을 듣자, 심정우가 몸의 기운으로 연분을 알아보는 ‘쌍연술사’가 아닌지 의심했다. 정순덕은 심정우가 잡은 손이 풀린 상황에서 씨름 시간이 임박하자 다시 심정우의 손을 잡고 함께 뛰어가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드리웠다. 그 사이 맹두리(박지원)는 씨름장에서 만나기로 한 남편 후보 윤부겸(최경훈)이 갑자기 찾아온 조예진 ( 오예주 ) 과 시간을 보내느라 나타나지 않자, 제호탕을 이시열(손상연)에게 건넸다. 씨름 중에도 맹두리만 줄곧 바라봤던 이시열은 머리꽂이를 맹두리에게 선물하며 묘한 기류를 드리웠다.

그런가하면 심정우와 정순덕은 마지막 그네뛰기 장소에서 만남을 가진 맹하나(정신혜)와 김집 (정우재)을 멀리서 지켜봤고, 심정우는 이젠 중매쟁이로 나서도 되겠다는 정순덕의 말에 “나도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다. 너와 나 꽤 잘 맞는 거 같지 않느냐?”라고 답해 정순덕을 설레게 했다. 이어 심정우는 정순덕에게 “나도 내년부터는 너와 단오 구경을 할 생각이었다”라면서 “죽은 남편을 잊을 필요 없다. 나도 공주를 잊지 못했다. 아마도 너처럼 평생 잊지 못하겠지. 하지만 너를 좋아하는 건 확실하다. 너 역시 그렇지 않느냐?”라는 확인사살 고백을 날려, 두 사람 모두에게 시작될 ‘두 번째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들끓게 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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