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차이나 드림'은 없다?..."중국 편중 구조 바꿔야"

YTN 입력 2023. 12. 5. 07:49 수정 2023. 12. 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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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임성호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허준영 교수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교수님, 저희가 계속 요새 중국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오늘도 중국 이야기로 먼저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보고서를 통해서 국내 경제가 더 이상 중국 특수를 누리기 어렵다라고 평가를 했는데 이런 평가가 나온 배경이 어떤 게 있을까요?

[허준영]

아무래도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로는 중국이 내수 중심의 경제로 돌고 있다. 그러니까 예전에는 중국이 우리나라 같은 나라로부터 중간재를 수입해서 그 중간재를 가공해서 파는 이런 역할을 해왔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우리나라 같은 데서 중간재를 수입하기보다는 기술을 좀 올리고 이런 것들을 다른 나라에서 사다 쓰지 말고 우리나라에서 내부적으로 해결하자라는 움직임이 있거든요. 저희가 알고 있듯이 중국 제조 2025 같은 프로젝트인 것이죠. 그래서 그런 부분이 하나가 있고요. 그러다 보면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해야 될 물건들의 기술력이 좀 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물건을 수출을 해야 되는데요. 거기에 있어서는 경쟁이 굉장히 심해지고 있는 거죠. 우리나라가 대만이랑도 경쟁을 해야 되고 혹은 중국 내 자국 기업이랑 경쟁을 해야 되고, 이런 경쟁 구도가 점점 올라가는 거죠. 그래서 제가 조금 재미있게 생각하는 말이 얼마 전에, 몇 달 전에 금통위 끝나고 기자간담회 때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했던 얘기가 기억이 나는데요. 어떤 얘기냐면 우리가 사실은 운이 좋게 중국이 굉장히 빠르게 발전할 때 우리가 옆에 있었기 때문에 그것의 특수를 누린 것이라고 보는 것이 어떻게 보면 맞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중국의 특수가 간 게 아니고 예전이 사실은 우리가 굉장히 운이 좋았던 것일 수 있다. 이제는 그것들이 사라지는 시점에 점점 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들이 이번에 한국은행 보고서의 골자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의 연장선으로 당장 중국 경제의 전망이 밝아 보이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적이 되고 있는데 오늘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그러니까 PMI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지표가 의미하는 바와 왜 중요한지 짚어주시죠.

[허준영]

그러니까 이건 기업의 생산, 재고, 고용, 주문 이런 것 하시는 임원급 이상 관리자들에게 설문을 해서 작성하는 지수입니다.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는 차이신 PMI지수라는 것이 구매관리지수라는 것이 나오는데, 이것이 제조업과 서비스 두 가지로 나눠서 나옵니다. 그런데 차이신 지수가 왜 중요하냐. 사실 중국은 국영 기업이 부문이 크기는 합니다. 그런데 차이신 지수는 다른 지수와는 다르게 국영 기업 지수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 지수까지 다 들어가 있는, 민간 기업 설문까지 다 들어가 있는 좀 더 넓게 볼 수 있는 지수이고요. 이 지수 같은 경우에 최근에 앵커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중국 경제가 코로나 리오프닝 하고 나면 굉장히 빠르게 반등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반등이 더디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최근에 중국의 GDP가 3분기 GDP 같은 경우도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 지수가 어떻게 나올까를 보고 있는데 얼마 전에 나온 제조업 차이신 PMI 지수는 시장의 기대보다는 높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최근 들어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거든요. 소비가 서비스업 중심의 반등을 하고 있어서 서비스업이 어떻게 풀리느냐가 중국의 소비가 어떻게 풀리느냐와 관련이 있고 그것이 올해 중국이 어떤 식의 경제 경로를 겪을 것인가와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은 오늘 발표될 PMI 발표 어떻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세요?

[허준영]

중국이 3분기의 GDP를 보면 어쨌든 간에 GDP 숫자 자체는 그렇게 성장률이 4.6% 정도 성장을 했는데 그중에서도 성장을 견인한 요소가 주로 소비였었습니다. 그래서 소비 쪽과 관련된 서비스 PMI는 괜찮게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사실은 중국을 조금 더 긴 흐름에서 보면 중국은 굉장히 독특한 경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선진국이나 대부분의 나라에서 GDP 중에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거든요. 예를 들어서 미국은 70%,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50% 정도 차지하는데 중국은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 정도고요. 어디가 많이 차지하고 있느냐? 투자가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투자의 비중이 선진국이 20% 정도 되는데 중국이 40%가 넘거든요. 그래서 투자가 굉장히 중요한 나라인데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중국이 중장기적으로는 어쨌든 간에 굉장히 인구 대국이고 내수화를 하고 그러면 결국은 중요한 게 뭐냐? 그러면 소비가 제대로 일어나야 되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소비 중심 경제로의 서서의 전환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소비, 이것과 관련된 PMI 중에서도 서비스업 차이신 지수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중국 물가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다른 나라는 대부분 다 고물가에 신음을 하고 있는데 유독 중국만 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번 주에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발표도 있었는데 어떻게 보세요? 중국에서 물가 하락이 나타나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허준영]

가장 큰 것은 저희가 물가를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결국은 얼마나 사람들이 물건, 재화와 용역을 구매하려고 하느냐. 구매를 더 많이 하려고 하면 물가가 올라가는 거죠. 그러면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수요 측면, 재화와 용역을 구매하려는 수요 측면이 약한 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고요. 급성질환이라는 것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금융권이 패닉에 빠져서 금융권이 망가지는 경우 이런 것은 경제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는데 저는 급성질환의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은 어쨌든 간에 최근에 대출의 질이 나빠지고는 있습니다마는 이것은 아주 일부 업권의 일부 부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것이 하나이고요. 그러면 만성질환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거죠. 중소기업들이 생산성이 지금 안 올라오고 있는 상태에서 계속해서 빚으로 지금 돌려막고 있는 상황, 이것들에 대해서 향후에 어떤 식으로 우리가 풀어나가야 될 것인가. 금리가 조금이라도 변하면 다시 연체율이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이럴 수 있는 조금 더 경제가 뭔가 금리 리스크에도 더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 이런 것들을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들에 대한 문제는 조금 더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대형 저축은행들의 부동산 PF 연체율이 대폭 상승하고 있는 부분, 이건 만성질환에 해당한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급성질환이라고 보십니까?

[허준영]

이건 만성질환에서 급성질환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 높은 것으로 저는 보고 있고요. 제가 말씀드린 비유를 또 사용해 주셔서 감사한데, 그래서 제 생각에는 지금 우리 경제가 가진 뇌관 중 하나가 가장 급성질환에 가까운 뇌관이 뭐냐라고 하면 결국 부동산 PF라고 생각하고요. 부동산 PF는 보통 제2금융권 일부 업권에서 들어가 있는 게 굉장히 많은데요. 부동산 PF가 어쨌든 간에 최근 들어서 부실화가 높아지고 있고 연체율도 굉장히 빨리 늘어나고 있고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어떻게 풀릴까가 중요할 것 같은데 이것은 부동산 경기랑도 관련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한편으로 보면 서울하고 지방으로 나눠보면 부동산 PF 연체율이 어디서 주로 올라가는 거냐 보면 서울보다는 주로 지방 같은 데서 빠르게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것은 뭐랑도 관련이 있는 거냐면 국토를 우리가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 수도권 중심의 발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하고도 관련이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우선 내년에 부동산 경기가 어떤 식으로 풀릴 것이냐, 거기다가 미국발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이 우리나라로 얼마나 빨리 연결이 될 것이냐, 이런 부분도 관련이 있을 것 같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해외 증시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허준영]

오늘 일제히 약세 마감했는데 지난주에 파월 의장이 발언을 했잖아요. 파월 의장은 자기 길을 가겠다고 말을 했는데 그것도 또 비둘기적으로 해석했잖아요. 그때 너무 과도하게 반응한 것들이 이번 주에 진정세가 온 것이 아닌가 싶고요. 특별하게 뭔가 미국 경기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지는 않고요. 지난주에 급등 랠리가 이번 주에 약간 진정세로 가고 있다라고. 원래 시장은 그런 것 같아요. 뜨거워질 때 아주 뜨거워졌다가 조정이 되는,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허준영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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