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거장' 김수용 감독, 오늘 영결식…동료들과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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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늘에도 슬픔이' '만추' 등을 연출하며 196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김수용 감독이 영면에 든다.
군인 교육용 영화 30여편을 만든 김 감독은 1958년 '공처가'로 본격적인 연출 활동을 시작했다.
1963년 '혈맥'으로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1965년 '저 하늘에도 슬픔이'로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받으며 활동했다.
1989년부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며 영화감독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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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저 하늘에도 슬픔이' '만추' 등을 연출하며 196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김수용 감독이 영면에 든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수용 감독의 영결식이 열린다.
대한민국영화인장으로 장례가 치러지는 가운데, 고인의 아들인 김석화씨와 함께 장례위원장을 맡은 안성기 이장호 장미희 정지영 등이 영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고인과 영화인생을 함께 한 동료들이 다수 모여 마지막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영결식이 끝난 후 발인이 거행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김 감독은 지난 3일 9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29년 경기 안성시에서 출생한 김 감독은 서울교육대학교의 전신인 서울사범학교 연극부에서 연극에 입문했다. 한국 전쟁 중이던 1951년 국방부 정훈국 영화과에 배속이 되면서 처음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군인 교육용 영화 30여편을 만든 김 감독은 1958년 '공처가'로 본격적인 연출 활동을 시작했다. 1963년 '혈맥'으로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1965년 '저 하늘에도 슬픔이'로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받으며 활동했다.
또 '갯마을'(1964)에 이어 1979년 '사랑의 조건'으로 백상예술대상에서 감독상 트로피를 받았다. 1999년 '침향'까지 다수의 영화를 선보이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가 연출한 극영화는 총 109편이다.
영화연출 뿐만 아니라 1981년부터 1993년까지 청주대학교 영화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서울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1989년부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며 영화감독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에 오르기도 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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