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19년만에 재회한 쌍둥이…불법 입양 피해자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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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으로 각각 입양된 뒤, 19년 동안 떨어져 지냈던 동유럽 조지아공화국 출신 쌍둥이가 SNS를 통해 재회한 사연이 최근 알려졌다.
5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지아공화국 수도 트빌리시에 살고 있는 아노 사토니아(21)는 2년 전 친구로부터 머리색만 빼고 자신과 똑같이 생긴 한 여성의 틱톡 영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통화하며 자신들이 오래 전 헤어진 쌍둥이였던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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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으로 각각 입양된 뒤, 19년 동안 떨어져 지냈던 동유럽 조지아공화국 출신 쌍둥이가 SNS를 통해 재회한 사연이 최근 알려졌다.
5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지아공화국 수도 트빌리시에 살고 있는 아노 사토니아(21)는 2년 전 친구로부터 머리색만 빼고 자신과 똑같이 생긴 한 여성의 틱톡 영상을 받았다. 그 후 사토니아는 이 미스터리한 도플갱어의 정체를 알고자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해당 영상을 게시했다.
알고 보니 영상 속 여성은 조지아공화국의 서쪽도시 주그디디에 살고 있던 타코 카비티아였다. 뒤이어 카비티아의 친구는 사토니아의 연락처를 그에게 전달했다. 두 사람은 통화하며 자신들이 오래 전 헤어진 쌍둥이였던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들은 조지아공화국의 수도 트빌리시에 위치한 루스타벨리 대교에서 재회했다. 사토니아는 이탈리아 일간지 라 리퍼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이라면 자신만의 향이 있기 마련이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카비티아)를 껴안았을 때 친숙함을 느꼈으며 그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는 (카비티아가) 입을 열기도 전에 어떤 목소리인지 알 것만 같았다”며 오랜 기간 헤어졌더라도 가족임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 쌍둥이는 2002년 6월 20일 조지아공화국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친부는 쌍둥이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의심해 아내가 출산 후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두 딸 모두를 조지아공화국의 다른 지역으로 불법 입양을 보냈다.
결과적으로 사토니아는 수도 트빌리시에 살게 되었고, 카비티아는 이로부터 약 260km 떨어진 조지아공화국의 서쪽 도시 주그디디에 살게 됐다. 흥미로운 점은 쌍둥이가 11살 때 주그디디에서 열린 댄스 경연에 함께 참가했다는 점이다. 당시 관중들은 쌍둥이가 닮았다는 것을 인지했으나 실제 쌍둥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 사토니아는 재회 전 카비티아와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어느 곳을 가든 누군가가 나를 따라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작은 소녀가 내 일상을 물어보는 꿈을 매일 꿨다”고 말했다.
한편 쌍둥이를 불법 입양 보낸 남성은 DNA 테스트를 통해 그들의 친아버지라는 것이 확인됐지만, 쌍둥이는 그를 만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토니아는 “이제서야 (친아버지가) 우리를 다시 만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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