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바' 박은빈 "'연인2' 남궁민과 맞대결?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 NO" [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박은빈이 전작 SBS '스토브리그'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남궁민과의 주말극 맞대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은빈은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연출 오충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의 디바 도전기를 그렸다. 박은빈은 자신의 디바 윤란주(김효진)처럼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지만 뜻밖의 사고로 인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서목하 역을 맡았다.
지난 1996년 아동복 광고모델로 데뷔한 박은빈은 다섯 살 때부터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사랑과 이별', '백야 3.98', '도둑의 딸', '수호천사', '명성황후', '상도' 등 박은빈이 아역 배우로 출연한 작품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리고 성인이 된 박은빈은 '무인도의 디바'에서 아역 배우 이레와 문우진을 만났다.
박은빈은 "이레의 연기가 너무 훌륭했다. 이레와 문우진(정기호 역) 친구들이 한 연기를 보고 너무 잘해줬다는 생각을 했다. 이레 친구 같은 경우 사투리를 너무 잘 소화해 줘서 '저런 느낌으로 내성을 가지고 연기를 하면 되겠구나'하고 아주 수월하게 연결시키게 돼서 참 두 친구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기대가 되더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은빈 또한 아역배우 출신이다. 누군가의 아역을 오랫동안 하다가 주인공이 됐다. 그런 박은빈인 만큼 아역배우를 볼 때 감회가 남달랐을 터. 그는 "아역 친구들이 있더라도 1회 전체 서사를 끌고 가는 내용은 요 근래 드라마의 구조상 많이 없어졌다. 아역 친구들이 스타트를 해주는 걸 보고 '이 친구들 진짜 미래가 너무 기대된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내가 어렸을 때보다 훨씬 훌륭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부모님은 아니지만 뿌듯하기도 하고 '언젠가 또 만나겠지'라는 생각을 절로 갖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현장에서요? 언제나 현장에서 만난 아역 친구들은 부모님과 함께 있기 때문에 항상 같이 사진 찍어요. 지나고 나면 어머니들이 사진을 많이 찍어주시지 같이 찍지 않으시니까. 같이 찍은 사진이 없더라고요. 함께 잘 찍는 편입니다. 저요? 저는 현장에서 잘 웃고 있어요. 어렵게 느껴지게 하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아이스브레이킹을 해줄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냥 따뜻하게 바라보고, 스몰토크하고. 그런 사람인 것 같아요."
아역 말고도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박은빈이 짚을 지난 이야기가 또 있었다. 지난 2019년 방송된 '스토브리그'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남궁민이다. 두 사람은 각각 MBC '연인' 파트 2와 '무인도의 디바'의 주인공으로서 주말극 맞대결을 펼쳤다.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다양한 관심이 쏟아졌고, 두 사람의 반응이나 연락을 나눴는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묻자 박은빈은 "사극이고 현대극이다 보니까, 요즘 워낙 다양한 장르들이 동시간대 송출되고 있다. 콘텐츠 홍수시대다. 그래서 대결을 붙여주신 것과는 다르게 크게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며 "요즘에는 재밌으면 보시는 것 같고 그걸 '우영우' 때 많이 느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실 시청률에 연연하지는 않았거든요. 물론 잘 나오면 좋지만요. 그리고 (남궁민과는)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는 아니어서. 그래서 그냥 우리가 잘 끝내야 되는 것들을 끝까지 잘 해내자는 마음으로 다 같이 '으쌰으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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