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바' 박은빈 "삼단고음, 내 요청…가수 도전? 주제 알아야"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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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만난 박은빈이 극중 가수로 변신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2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이하 '무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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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만난 박은빈이 극중 가수로 변신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2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이하 ‘무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담은 드라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9%, 최고 시청률 10.5%를 기록하며 자체 시청률을 경신했다.
그러면서 “저한테도 음원사이트에서 ‘박은빈의 노래가 발매되었습니다’라고 알림이 뜨더라. 데뷔 27년 만에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는 걸 많이 느꼈다. 가수의 삶이라고 하기까지는 거창할 수 있지만 ‘가수분들이 이런 루틴으로 살고 계시는구나’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어서 참 신기했던 7~8개월이었다”고 말했다.
박은빈은 9개의 곡을 부르고 녹음했다. 촬영 전 보컬 레슨에 매진했던 시간부터 촬영 후에도 녹음실을 들락날락했다. 그는 “‘언틸 디 엔드’(Until The End), ‘지금 우리 멀어진다 해도’, ‘플라이 어웨이’(Fly Away) 이 세 곡은 촬영이 끝나고 녹음을 했던 곡이다. 귀가 예민하신 분들께서 ‘뒤에 공개되는 곡일수록 실력이 늘었다’고 해주시는 이유가 있다. 촬영이 끝나고 나름의 경험으로 인한 미약한 실력의 성장이 담긴 곡이다”라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어 “‘저 4옥타브 3도까지 올릴 수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이게 가능하다고?’ 하시면서 이 정도 불러보면 어떻겠냐고 해시더라. 제가 삼단고음 파트를 넣어달라고 요청을 드린 거였는데 녹음할 때 후회했다. 고음이 다는 아니지만 시청자분들께서 생각보다 그 극적 효과를 좋아해 주셨던 것 같아서 말씀드리길 잘했다 싶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활동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엔 “주제를 알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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