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박은빈 "채종협과 러브라인, 밀도 높아…레퍼런스=아이유?" [인터뷰]②
지난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만난 박은빈이 채종협과의 로맨스 케미에 대해 전했다. 2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이하 ‘무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어 “무인도에서의 삶이 목하의 꿈에 있어서 유예시키는 시간이었다면 정체되지는 않았던 시기였다고 느꼈다. 5분만 더, 50분만 더 살아보자고 했던 결심 자체가, 포기가 용기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버텨내는 것 자체가 목하만의 큰 힘이었던 것 같다. 그런 무인도에서의 삶이 지금의 목하를 있게 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인간 박은빈, 배우 박은빈에도 필요한 말들일 때가 많았어서 목하를 연기하면서 저 스스로도 위로를 많이 받았다. 모두가 복잡다단함들을 갖고 살아간다. 목하는 살아있음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니까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이데요?’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단순화 시켜줄 것 같은 힘이 있지 않나. 햇살 같았던, 서로를 구원하게 되는 따뜻한 마음들로 저도 힘을 얻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 목하의 마인드가 앞으로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효진과의 댄스 신 또한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는 “언니의 지나간 과거들을 추억하면서 화려했던 전성기를 추억하며 즐기는 장면일 줄 알았는데. (웃음) 홀리뱅의 뮬 선생님이 안무를 제대로 짜주시는 바람에. 늘 항상 도전 과제를 주시더라. 덕분에 효진 언니와 뜨거운 우애를 나눌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5년 동안 살아있는지 어떤지도 모르는 사람을 찾고 걱정하며 산다는 것 자체가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지지 않는 감정이지 않나. ‘단 한 명 뿐인 인생을 살 수가 있나? 판타지 아닌가?’ 했는데 그런 동화 같은 예쁜 내용이 저희 드라마의 분위기 한 축을 담당해 줬던 것 같아서 예쁜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서목하는 수많은 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왠지 아이유를 떠올리게 하는 엔딩이었다. 이에 대해 묻자 박은빈은 “사실상 제작진 분들이 보여주셨던 레퍼런스는 테일러 스위프트였다. 옷은 비슷하게 입어봤는데 그 느낌이 안 나서 다른 쪽으로 해석됐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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