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목하 만난 2023년 만족스러워, 남궁민과 경쟁은…” (무디바)[EN:인터뷰④]

장예솔 2023. 12.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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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엑터스 제공
나무엑터스 제공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박은빈이 '스토브리그'에서 호흡을 맞췄던 남궁민과의 경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은빈은 12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진행된 tvN '무인도의 디바'(연출 오충환/극본 박혜련, 은열) 종영 인터뷰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3일 종영한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의 디바 도전기를 다룬 작품으로, 마지막회는 최고 시청률 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은빈은 무인도가 가진 의미를 묻자 "기저에 깔린 내용을 통해 '모두가 각자만의 무인도에 갇힌 세월이 있었구나'를 느꼈다. 목하는 물리적으로 무인도라는 공간에 떨어졌지만, 그 안에서 꿈이 유예되었을 뿐 정체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어떡해서든 목하는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희망을 놓치지 않고 살았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출연을 결정하면서 마음속 무인도를 발견했다는 박은빈은 "메아리쳤을 때 돌아오는 그런 공허한 공간들이 제 마음속에도 있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을 품은 채 세상 밖으로 나올 것인지에 따라 거기서 맺는 사람 간의 관계가 결정된다. 무인도를 겪고 나온 목하는 여러 사람을 만나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했다. 이 부분이 저희 드라마가 내내 보여드린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박은빈은 "항상 1년에 한 작품씩은 꼭 했다. 한 해를 되돌아보면 제가 맡았던 작품 속 캐릭터가 남더라. 그런 의미에서 2022년이 우영우였다면 '2023년은 어떤 캐릭터로 나를 기억하고 싶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목하는 당시 박은빈에게 필요했던 성격을 가진 캐릭터였다. 개인적으로 2022년에 좋지만 소란스러웠던 그 마음을 목하가 잘 청소해줄 것 같았다. 실제로 태풍이 무인도를 휩쓸었을 때 목하가 머리를 질끈 묶고 정돈해나가는 모습이 많은 위로가 됐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극 중 계속된 무인도 생활에 지친 서목하는 삶을 끝내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다. 그때 서목하는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이 들어있는 아이스박스를 발견, 라면을 끓이며 '5분만 더 살아보자'고 결심한다.

박은빈에게 아이스박스같은 존재는 무엇일까. 박은빈은 "아이스박스는 살아갈 용기를 주는 매개체다. 목하는 아이스박스로 구원을 받았지만 저는 아이스박스를 아직 못 찾은 게 구원인 것 같다. 무언가가 떠내려오길 바라면서 살아야 하는 건 아니다. 목하 만큼의 파란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스박스 없이도 잘살고 있다. 그렇지만 언젠가 삶의 어려움이 생긴다면 아이스박스를 기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은빈은 2023년을 "보람찼다"고 정의했다. 박은빈은 "스스로도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배우로서 커리어도 쌓았고, 뜻깊은 상을 받은 해였다. 2023년 목표가 목하로서 충만한 해를 보내는 거였다. 그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저 스스로는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며 미소를 지었다.

앞으로 다가올 2024년에 대해선 "제가 목하를 준비하면서 연초부터 팬콘서트를 계획했다. 이 작품이 끝나면 이 작품을 통해 얻은 노래들을 팬분들께 선물하는 차원에서 팬콘서트를 열고 싶었다. 올해 잘 마무리해서 내년 초에 팬콘서트를 개최하고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은빈은 지난 2019년 SBS '스토브리그'에서 호흡을 맞춘 남궁민과 동시간대 경쟁을 펼친 것에 대해 "워낙 다양한 장르가 동시간대 많이 송출되고 있지 않나. 대결을 붙여주신 것과 다르게 크게 생각하진 않았다. 요즘은 재밌으면 시청한다는 것을 '우영우' 때 많이 느꼈기 때문에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가 아니라 저희가 잘 끝내야 하는 것들을 끝까지 잘 끝내자는 마음이었다"고 솔직히 답했다.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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