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안다행' 안정환·붐, 3년 반 여정 마침표 "아쉽고 그리울 것"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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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싸우면 다행이야' 안정환과 붐이 작별인사를 전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 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최종화에서는 MC 안정환과 붐이 3년 반 만에 무인도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붐과는 한 번도 (무인도에) 못 나왔다. 3년 반 넘게 붐하고 '안다행'을 하면서 스튜디오에서 잘 이끌어 줬고 저보다도 한참 방송 선배라 꼭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 그동안 많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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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안 싸우면 다행이야' 안정환과 붐이 작별인사를 전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 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최종화에서는 MC 안정환과 붐이 3년 반 만에 무인도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은 "오늘 마지막 회지 않냐. 마지막 친구를 붐을 부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붐과는 한 번도 (무인도에) 못 나왔다. 3년 반 넘게 붐하고 '안다행'을 하면서 스튜디오에서 잘 이끌어 줬고 저보다도 한참 방송 선배라 꼭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 그동안 많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깜짝 선물에 감동받은 붐은 "제가 한 번도 주인공이 된 적이 없었다. 오디션, 리포터, 예능까지 남을 빛나게 해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며 "20년 넘게 서포터 역할만 해왔는데 오늘 내가 주인공이라고 하는데 그 자리도 어색하더라. 나한테 했던 잔소리들이 나를 위한 마음이었지 않나. 영원히 잊지 못할 감동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안정환이 재차 붐에게 "네가 와서 참 좋다"고 하자 붐은 준비한 선물을 꺼냈다. 선물은 안정환이 좋아하는 섭이었다. 붐은 "운동선수로서 큰 행복도 있겠지만, 자연에서 섭 하나를 잡고 먹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3년 넘게 고생한 촌장님을 위해 섭 대접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마지막 섭을 맛있게 즐기던 안정환은 지난 3년 반의 여정을 추억하기도 했다.
안정환은 "더울 때는 텐트에서 잘 때 너무 더웠고, 추울 때는 동상 걸릴 정도로 추웠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간이 굉장히 고마웠다. 방송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이 아닐까"라고 털어놨다.
붐도 "'안다행'은 저에게도 힐링 프로였다"며 "시청자들이 그리워하고 아쉬워하는 만큼 저도 더 크게 아쉽고 그리울 것"이라고 종영 소회를 밝혔다.
이후 방송 말미 '안다행' 제작진은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자막을 덧붙이며 다음을 약속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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