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도전하는 박준용 “선수는 시합으로 증명하고 배운다” [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입력 2023. 12. 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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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의 상승세. 그러나 UFC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32)은 겸손함을 잃지 않은 모습이다. 그는 자신을 증명해내기 위해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UFC APEX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즈’에서 안드레 무니즈(33)와 대결을 앞둔 박준용은 MK스포츠와 진행한 화상인터뷰에서 “선수는 시합으로 증명하고 시합으로 배운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번에 상대하는 무니즈는 한때 랭킹에도 진입했던 파이터. 최근 2연패로 주춤하고 있지만, 그전에 9연승을 질주했다

박준용은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UFC
무니즈의 경기 영상을 계속해서 연구했다고 밝힌 박준용은 “왼손잡이에 장신이다. 그라운드 능력도 A급”이라며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근 3연속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거뒀던 박준용은 “3라운드 15분을 모두 채워 싸우는 계획이다. 그러나 기회가 오면 서브미션이나 펀치 등 피니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생각중이다. 상대도 피니시율이 좋다. 주짓수를 바탕으로한 상대의 초반 타격 화력을 조심하며 라운드 중후반 이후 내 경기로 끌고오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계획을 공개했다.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지만, 박준용의 상승세도 만만치않다. 현재 UFC에서 4연승을 질주하며 랭킹 진입을 위해 질주하고 있다. 한때 랭킹에 진입했던 무니즈를 이긴다면 랭킹 진입을 바라볼 수도 있다.

그는 “랭킹 진입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경기를 이겨야한다. 매 경기 벼랑끝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합을 이기며 경험을 쌓고 실력을 갖춰야 그런 자리에 가는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그 ‘실력’은 어떻게 쌓을 수 있을까? 그는 “시합을 많이 뛰어야한다. 선수는 시합으로서 증명하고 배운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실전을 통해 실력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행히 그는 꾸준히 실전 기회를 갖고 있다. 이번이 2023년 세 번째 경기다.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은 “이 바닥에서 기회의 창은 아주 작게 열려 있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한다. 그것이 우리 삶이 아름다운 이유이기도 하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다친 게 아니라면 기회를 잡아야한다”며 기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준용도 “부상이나 몸 상태가 준비가 안돼 못뛰는 경우도 많지만, 뛰고싶다는 의지만 있으면 UFC는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 (시합 제안이) 3~4개월에 한 번씩 온다. 그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한다”며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한다는 화이트 사장의 말에 동의했다.

현재 UFC 랭킹에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은퇴 선언으로 단 한 명의 한국인 선수도 남지 않았다. 박준용의 랭킹 진입 여부가 관심사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준용은 이에 대해 “나말고도 좋은 한국 선수들이 많다. 곧 한국 선수들중 나말고 다른 선수들이 랭킹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번 파이트 나이트에 함께 경기하는 박현성을 비롯해 강경호, 정다운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UFC 데뷔를 앞둔 박현성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내가 누구에게 조언할 입장이 아니다”라는 겸손한 대답이 돌아왔다. “내가 그럴만한 실력이 아니다. 같이 열심히 해야한다. 이것이 팩트”라며 말을 이었다.

박준용은 지난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춤을 보여줬다. 사진 제공= UFC
이번 대결은 원래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국 현지 사정으로 UFC APEX로 장소가 변경됐다. 거리는 멀어졌지만, 익숙한 장소로 변경됐다.

잠을 자다가 비몽사몽간에 장소 변경을 통보받았다고 밝힌 그는 “매번 왔던 곳이라 시차 적응도 쉬웠다. 편하다. (장소가 바뀐 것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바뀌었나보다’ 이런식이다. 상대가 바뀐 것보다는 괜찮다”며 장소 변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알버트 두라예프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의 춤사위(?)를 보여줬던 그는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쑥쓰럽게 웃으며 “그건 잘못된 춤이었다”고 말했다. “너무 좋아서 순간적인 느낌에 나온 춤이었다. 누가 시켜서한 것은 아니었다. 자연적으로 나왔다”며 말을 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기쁨의 춤사위를 볼 수 있을까? 그는 마지막으로 “매 시합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고 이번 시합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이기는 시합 보여주겠다”며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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