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달러 가치 3.2% 뚝…한 달 새 외환보유액 ‘42.1억달러’ 증가

2023. 12.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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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긴축 종료 기대감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42억달러 넘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70억8000만달러로 전월 말(4128억7000만달러) 대비 4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270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20억8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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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 반등…10월 말 기준 세계 9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긴축 종료 기대감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42억달러 넘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70억8000만달러로 전월 말(4128억7000만달러) 대비 4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8월 감소 전환해 10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들어 다시 반등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및 운용수익 증가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11월중 미 달러화 지수(DXY)는 3.2% 하락했는데, 미 달러화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중국, 호주 등 기타통화가 각각 2.9%, 4% 올랐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270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20억8000만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예치금도 206억달러로 17억2000만달러 늘었다. 특별인출권(SDR·000억0000만달러)은 3억3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45억2000만달러)은 전달보다 7000만달러 불어났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달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 4129억달러로, 지난 8월 말 홍콩에 밀린 뒤 3개월 연속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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