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전설 김수용 감독 영원히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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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늘에도 슬픔이' '안개' '만추' 등을 만든 거장 김수용 감독이 5일 세상과 영원히 작별한다.
또 장례 고문을 맡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임권택 감독, 배우 신영균·엄앵랑·김혜자·손숙·박근형·이순재 등도 고인 마지막 길을 배웅하게 된다.
김 감독은 1990년대까지 극영화 109편, 문화영화 12편 등 총 121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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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만추' 등 불멸의 작품 만든 거장
정지영·이장호·안성기·장미희 등 참석
임권택·봉준호·박찬욱·송강호·최민식도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저 하늘에도 슬픔이' '안개' '만추' 등을 만든 거장 김수용 감독이 5일 세상과 영원히 작별한다. 고인 영결식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약 1시간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오후엔 발인이 이어지게 된다.
영결식엔 김 감독 아들인 김석화씨와 함께 장례위원장을 맡은 정지영·이장호 감독, 배우 안성기·장미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장례 고문을 맡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임권택 감독, 배우 신영균·엄앵랑·김혜자·손숙·박근형·이순재 등도 고인 마지막 길을 배웅하게 된다. 봉준호·박찬욱·이창동·류승완·이준익·윤제균 감독, 배우 송강호·최민식·이병헌·황정민·문성근·문소리·이정재·전도연 등 장례위원도 함께 김 감독을 떠나 보낼 계획이다.
영결식 사회는 배우 강석우가 맡기로 했고, 약력 소개는 정지영 감독이, 추도사는 이장호·김성수 감독과 배우 장미희·정동환 등이 하게 된다.
1929년 생인 고인은 1958년 영화 '공처가'로 데뷔했다. 김 감독은 1990년대까지 극영화 109편, 문화영화 12편 등 총 121편을 만들었다. 1960~70년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전설의 감독이기도 하다. '굴비'(1963)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 '산불'(1967) '안개'(1967) '야행'(1977) '화려한 외출'(1978) '도시로 간 처녀'(1981) '만추'(1982) 등을 통해 흥행은 물론 작품성까지 모두 잡아내며 거장으로 불렸다.
1981~1993년 청주대학교 영화학과 교수를 맡았고, 1992년까지 서울예술대학 영화학과 특임강사 겸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특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 1989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고, 영화감독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에 오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지난 3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차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고, 2차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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