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잡히는 비대면 진료, 新테마 주도할까

최두선 2023. 12.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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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나 야간에도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진료 시행이 급물살을 타면서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맥킨지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비대면 진료를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미국인은 11%에서 현재 76%로 증가했고, 의사들이 시행한 원격의료 건수도 평균 50~175배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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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휴일이나 야간에도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진료 시행이 급물살을 타면서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인성정보는 전 거래일 대비 3.58% 오른 3615원에 거래됐다. 지난 1일 21.18% 급등한 이후 연이틀 강세다. 지난달 말 288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이날 현재 25.52% 급등세다.

최근 2거래일 간 주가가 뚜렷한 오름세를 보인 곳은 이 외에도 비트컴퓨터와 유비케어가 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6.37%, 4.33% 올랐다. 케어랩스와 이지케어텍도 지난 1일 14.01%, 5.38% 오르는 등 최근 주가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비대면 진료주로 거론되는 씨아이테크도 이날 장중 4% 이상 오르는 등 1.76% 상승 마감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6개월 이내 대면 진료 경험만 있으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 범위를 넓혔고 전국 98개 시, 군, 구로 시범 지역도 확대했다. 또 기존 18세 미만 소아에서 전체 연령으로 휴일 및 야간 비대면 진료 대상을 대폭 확장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진료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난 2020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비대면 진료가 현실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실제 보완 방안이 시행되는 오는 15일까지 비대면 진료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비대면 진료가 최근 증시 화두로 떠오른 의료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인성정보는 해외시장을 타겟으로 한 홈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AI 기반의 비대면 원격 진료 플랫폼 및 보험 수가 기반의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트컴퓨터도 다수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라인업으로 갖추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맥킨지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비대면 진료를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미국인은 11%에서 현재 76%로 증가했고, 의사들이 시행한 원격의료 건수도 평균 50~175배 늘어났다.

통계 업체 스태디스타는 의료 AI의 경우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37%의 고성장을 이어가며 2030년에는 약 1900억달러(25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국내 의료 AI 시장 규모가 2020년 약 773억원에 달했고 연평균 약 46%의 고성장을 이어가며 2026년에는 약 745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업계는 의료 AI 업체들의 성장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차세대 대표주로 주목받을 예정이다"라며 "해외 기업들의 경우 보험 적용 이후 매년 가속화되는 실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 또한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대면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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