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 “재산 날리고 ‘도가니’ 만나, 행인이 따귀 한 대 때려도 되냐고” (4인용식탁)[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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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이 영화 '도가니'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장광은 성우 출신 배우로 극단에서 연극을 할 때부터 배우의 열망이 있었지만 50대 후반 나이에 영화 '도가니'를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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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이 영화 ‘도가니’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12월 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46년 차 성우 겸 배우 장광(71세)이 아내 전성애(67세)와 배우 최원영(47세), 성우 최수민(78세)을 초대했다.
장광은 성우 출신 배우로 극단에서 연극을 할 때부터 배우의 열망이 있었지만 50대 후반 나이에 영화 ‘도가니’를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하지만 장광은 그 전에 전두환 역할로 먼저 주목받으며 배우로 자리 잡을 기회가 있었다.
장광은 드라마 ‘삼김시대’에서 전두환 역할을 했고 “친구들과 어디 갔는데 사람들이 각하 안녕하십니까. 그러고 나서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더라. 그때 성우로 바쁠 때였다. 연기로 아예 돌아섰으면 어땠을지 모른다. 그런데 자신이 없었다. 죄송하다. 성우 스케줄이 있다고 하니까 연락이 안 오더니 끊어졌다. 그러면서 IMF 오고 투자한 게 다 날아갔다”고 인생의 풍파를 털어놨다.
당시 장광은 아파트와 땅 등 부동산을 사고 목돈을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하는 등 큰돈을 날렸다고. 전성애는 “돈이 모이니까 뭐 하고 싶고 주변에 유혹이 많다. 그래서 개털이 됐다”고 직언했다.
장광은 “마지막 단계가 되니까 외화 더빙만 기다리고 살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탑차 면허를 땄다. 소위 말하는 용달 같은 것. 성우 일이 있으면 안 나가도 되고 일 없으면 가서 하고. 그럴 때 영화 ‘도가니’가 들어오면서 체인지 됐다. 영화를 처음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광이 맡은 역할의 조건은 4가지. 50대 후반, 선한 얼굴, 대머리, 마지막으로 무명배우. 장광은 “배역이 큰데 얼굴이 안 알려졌어야 해. 얼굴이 안 알려져야 쇼킹하지. 나중에 들어보니 800:1이었다는 거다. 그런데 하고 나니까 너무 악독했다”고 돌아봤다.
전성애는 “대본도 너무 끔찍한 거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길로 나갈 지경이니까. 이건 연기다.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주신 기회다. 딸하고 저하고 격려했다. 시사회 때 보고 기함하고 일찍 나왔다.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막 욕을 하는 거다. 아들이 시사회 보고 나서 아빠 얼굴 들고 못 다닐 거 같은데 보디가드 해야 겠다고. 돌이라도 맞을까봐”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장광은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니 주로 지하철을 타면 노인석에 가서 고개 숙이고. 노인들은 그런 영화를 잘 안 보니까.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으면 사람들이 잘 봤다고 하고 지나가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정말 잘 봤다고, 부탁 하나 들어줄 수 있냐고. 귀싸대기 한 대만 때리면 안 되겠냐고. 시사회 끝나고 나오는데 카메라가 막 와서 기자들이 어땠냐고. 그런 걸 처음 경험했다”고 했다.
전성애는 “그 작품이 획기적으로 우리에게 엄청난 거였다”고 말했고, 장광은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꼬집었다.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대체불가능한 배우가 된 장광은 배우로서 목표로 “진짜 해보고 싶은 건 시트콤 같은 것. 휴머니티가 있고 눈물, 감동. 더 늙기 전에”라고 바랐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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