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7살 때 이혼 父 결혼식 전 암투병 연락, 며칠 후 돌아가셔” (동상이몽2)[어제TV]

유경상 2023. 12. 5.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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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이 돌아가신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박군은 "아버지가 많이 위독하다고. 그때 자기(한영)가 기차타고 내려가자고 해서 내려간 거다. 갔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혼자서 고시원에 계셨더라. 혼자 그렇게 지내면서 말기암 판정을 받았는데 말기라고 하니까 돈 들어갈까 봐 수술도 안 했다고 하더라. 계속 버텼다고 하더라. 혹이 생기고 전이가 되고 그렇게 된 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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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박군이 돌아가신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2월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박군은 아내 한영과 함께 새 집에서 부모님을 추억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군은 “결혼하기 2주전에 아버지가 편찮으시다고 연락이 왔다. 결혼식 끝나고 며칠 만에 돌아가셨다”며 부친에 대한 기억으로 “7살 때 이혼하셨는데 5살 때 여름 이불에 나 올려서 던지고 놀아준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단칸방에 세 들어 살 때. 그 장면만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어 박군은 “서른 가까이 돼서 공중전화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아빠다’ 하면서 전화가 왔다. 핸드폰도 없냐고 했더니 없다고. 공중전화로 전화 왔는데 힘들어 보이더라. 같이 살자고, 충청도로 올라오시라고. 모시겠다고 했는데 알겠다고 하고 연락 안 하시더니 3년 후에 또 공중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마지막 연락은 박군과 한영의 결혼식 전에 관공서에서 온 것. 박군은 “아버지가 많이 위독하다고. 그때 자기(한영)가 기차타고 내려가자고 해서 내려간 거다. 갔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혼자서 고시원에 계셨더라. 혼자 그렇게 지내면서 말기암 판정을 받았는데 말기라고 하니까 돈 들어갈까 봐 수술도 안 했다고 하더라. 계속 버텼다고 하더라. 혹이 생기고 전이가 되고 그렇게 된 거”라고 설명했다.

박군은 “그렇게라도 연락을 주신 공무원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간병인과 전화통화 계속 하면서. 간병인이 내가 누구인지 알고 모든 영상을 다 보여줬다고 한다. 아빠는 (내가) TV 나오는 지도 모르고 가수가 된 지도 몰랐다고 한다. 그걸 계속 보여주니까 너무 좋아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영은 “저 마지막에 아버님을 뵈러 갔을 때 그래도 아들 옆에 누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가족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고 시아버지를 만난 일을 말했다.

또 한영은 “아버님은 나물 비빔밥 좋아하신다고. 어머님은 강된장, 된장찌개 좋아하셨다고. 그래서 비빔밥이랑 된장찌개 해서 두 분을 모시고 먹는다는 느낌으로 먹으면 어떨까”라고 제안했고 박군은 “마음이 너무 예쁘다”고 감동받았다.

하지만 정작 요리는 고수 박군이 거의 다 하는 수준. 김구라는 “박군이 요리를 잘했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박군은 “엄마 아빠 며느리가 요리했다”고 말하며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여기에 한영은 “경축 자가마련” 케이크에 부부와 양가 부모님까지 모두 넣어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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