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아동 돌봄은 ‘언제나 On’
최근 정부 및 전국 시·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돌봄’과 관련해 큰 관심과 그에 상응하는 다양한 정책을 내놨다. 이는 한국의 인구 구조와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지역민에 대한 애정 어린 시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반갑다.
경기도에서도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360˚ 돌봄’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필요한 돌봄이 발생했을 때 공적 돌봄이 보완 기능을 하게끔 정책을 실현하고자 다양한 제도를 준비 중이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때부터 삶을 마치는 순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로 내용만 달라질 뿐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돌봄이 필요한 존재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는 돌봄의 대상을 영유아, 아동, 장애인, 노인 등으로 구분해 일정 대상만을 선별적으로 돌보는 것이라고 생각해 온 것 같다. 돌봄의 집중도에 차이가 있을 뿐 우리는 일상 안에서 가족을, 동료를, 친구를, 지역사회 내 이웃을 서로 돌보며 살아간다.
즉, 돌봄은 일상 안에서 누구에게나 상시적으로 필요한 삶의 필요충분조건이며 저출생과 고령화, 여성의 사회 진출과 일-가정 양립 등의 사회 문제에 직면한 현대사회에서 더 이상 사적 돌봄의 영역만으로는 채우기 힘들게 됐다.
돌봄의 사회화와 공공성 강화를 통해 보편적으로 함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야만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돌봄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실행해야 하는 돌봄은 ‘아동기 돌봄’이다. 왜냐하면 아동기 돌봄은 생존권과 연결된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아동기 생존과 관련해 일어나는 사건 사고는 다양한 영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영유아 유기 및 방임, 아동학대, 전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 학교폭력, 왕따, 교통안전사고 등등.
자신의 목소리 하나만으로 세상 밖을 향해 도와달라고 외칠 수 없는 약하고 작은 존재인 아동들의 돌봄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돌봄은 언제나 민감함을 갖고 스위치를 항상 켜 두며, 따뜻한 마음으로 실행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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