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졸은 지원도 못하는 알바”…서울시도 시정권고
[앵커]
해마다 방학이 되면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대학생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모집합니다.
경력에도 도움이 되고 돈도 벌 수 있어 인기가 많은데, 최근 서울시가 대학생에게만 이런 기회를 주는 건 학력차별이라며 개선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원 응대와 행정업무 단순 보조 등을 하는 서울시 대학생 아르바이트.
이번 겨울방학에는 250명을 모집합니다.
하루 5시간씩 6주간 근무하면 약 186만 원을 벌 수 있습니다.
행정 경험도 쌓고 학비도 마련할 수 있어서 자치단체 아르바이트엔 지원자가 늘 몰립니다.
하지만 대학생이 아니면 지원할 수조차 없어서 학력으로 차별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움/가명/대학 비진학 청년 : "(현장에서) 다 배워서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대학생으로만 한정시켜서 애초에 진입 자체를 불가능하게…."]
이에 따라 서울시 공식 의결기구인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회가 지난달 시정 권고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의 행정 경험과 경제적 지원은 대학생이 아닌 청년들에게도 필요하며, 직무 역량은 학력이 아닌 면접 등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앞서 지난 4월, 국가인권위도 같은 이유로 대학생 행정 인턴 사업을 개선하라고 여수시에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이재원/한국인권진흥원 원장 : "능력보다 학력을 중요히 여기는 것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판단입니다. 전국으로 확대돼서 청년이 학력 차별로 괴로워하는 일이 없었으면…."]
서울시는 내년부터는 사업 지원 대상자를 대학생에서 '청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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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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