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테 트리콜로' 분노 폭발, 'K리그2 강등' 수원 삼성 비판 계속..."염기훈 방패막이 삼지 말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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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테 트리콜로(수원 삼성 서포터즈)'가 폭발했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2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강원FC와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경기 결과 12위 수원 삼성(승점 33, 35득)은 창단 이래 사상 처음 2부 리그로 강등되는 현실에 직면했다.
수원 삼성에서 이준 대표이사와 염기훈 감독 대행 그리고 김보경이 마이크를 잡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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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프렌테 트리콜로(수원 삼성 서포터즈)'가 폭발했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2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강원FC와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경기 결과 12위 수원 삼성(승점 33, 35득)은 창단 이래 사상 처음 2부 리그로 강등되는 현실에 직면했다.
곪고 곪았던 수원 삼성이 결국 무너졌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추락 이후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지만 이번 시즌 계속된 부진 끝에 다이렉트 강등되고 말았다. '리얼 블루' 이병근 감독과 '소방수' 김병수 감독이 차례로 경질됐고 '레전드' 염기훈 감독 대행 체제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이번엔 승강 플레이오프마저 가지 못했다.
염기훈 감독 대행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은 원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았던 결과가 나왔다. 내가 너무 부족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 내 부족함과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종료와 강등 확정 직후. 적막이 흘렀던 빅버드에서 이내 비명이 터졌다. 수원 삼성에서 이준 대표이사와 염기훈 감독 대행 그리고 김보경이 마이크를 잡고 고개를 숙였다. 팬들은 폭발했고 그라운드 위로 연막탄이 날아들기까지 했다.
'버막(버스 막기)'도 발생했다. 수원 팬들은 두 시간 가까이 수원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출입구를 막았다. 오동석 단장을 비롯한 수뇌부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다. 오동석 단장은 사의를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버스는 위험천만하게 빠져나갔다.
충격적인 강등. 수원 삼성이 구단 공식 채널에 강원전 매치 포토를 공유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진행된 화려한 카드 섹션을 시작으로 결전을 치르던 염기훈 감독 대행과 선수들 사진이었다. 수원 삼성 팬들은 댓글로 아직까지 공식 사과문과 향후 계획에 대해 내놓지 않고 있는 구단을 손가락질했다. 벼랑 끝에서 지휘봉을 잡은 염기훈 감독 대행을 더 이상 방패막이로 삼지 말라는 신랄한 비판도 두루 있었다.
창단 이래 처음 2부 리그로 내려간 수원 삼성. 팬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묻고 있다. 시즌 내내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빠른 소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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