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6개 부처 개각 단행…후보자 절반이 ‘여성’
[리포트]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2기 내각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비정치권 출신 전문가와 여성을 중용해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국정 운영에 변화를 주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부총리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전 경제수석, 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대 총장,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이 지명됐습니다.
또,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는 박상우 전 LH 사장,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이 각각 지명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업무 전문성과 추진력을 고려한 인선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대기/대통령비서실장 : "(최상목 기재부 장관 후보자는) 경제 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입니다. 물가, 고용 등 당면한 경제 민생을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관 후보자 가운데 여성이 절반을 차지한 점도 눈에 띕니다.
현재, 여성 국무위원은 불과 3명, 윤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여성 장관 비율을 크게 늘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정애/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위해서 따라가고 함께 하라는 그런 것을 전하라는 메시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관심을 모은 국가정보원장과 방통위원장 후임 인선이 빠진 가운데, 추가 개각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발표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개각에 대해 국민의 힘은 국정 성과를 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출마자들이 도망친 자리를 채운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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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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