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남부 공세 강화…"탱크 수십 대 이동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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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로 작전을 위해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알자지라방송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서쪽으로 대피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으며, 이스라엘군 탱크가 진격하기 시작했다.
AFP통신 또한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군 탱크 수십 대가 가자지구 남부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하마스와 기타 테러조직"을 겨냥한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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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피해 우려…미국 조차도 이스라엘에 제동 걸기 어려워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로 작전을 위해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알자지라방송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서쪽으로 대피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으며, 이스라엘군 탱크가 진격하기 시작했다.
AFP통신 또한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군 탱크 수십 대가 가자지구 남부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아민 아부 하울리(59)는 이스라엘군 차량이 칸 유니스 인근 알카라라 마을의 팔레스타인 영토 2km 안쪽에 있었다고 말했다.
모아즈 모하메드(34)도 이스라엘군 탱크가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이어지는 살라흐앗딘 도로의 남쪽에 있다고 AFP에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하마스와 기타 테러조직"을 겨냥한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 남부 최대 규모의 의료 시설인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 모인 가자 주민들은 지난 이틀 동안 24시간 내내 대규모 공습과 포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펼쳤던 작전이 마무리 단계이고, 이제는 남부를 겨냥한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시사했다.
이스라엘 기갑부대 사령관인 히샴 이브라힘 준장은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에 출연해 "북부 지역의 목표가 거의 달성됐다"며 "우리는 하마스 테러 단체를 무너뜨리는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가자지구의 다른 지역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전날 가자지구 남부를 비롯한 '모든 지역'으로 지상군 공세를 확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다니엘 하기리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도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전역의 하마스 거점에 대한 지상 작전을 재개하고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제2의 나크바(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팔레스타인인 76만명이 추방된 사건)가 반복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러자 이스라엘의 조나단 콘리쿠스 대변인은 가자지구의 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강제로 집을 떠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누구를 쫓아내려는 것이 아니며, 누구도 영구적으로 다른 곳으로 옮기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가자 북부에서 피신한 주민들이 남부에 모여있기 때문에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 그동안 미국은 이스라엘에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압박해 왔다. 그러나 전문가는 결국 현재 작전의 주도권이 이스라엘에 있다고 지적한다.
카타르의 인문·사회과학계열 대학원대학인 도하인스티튜트(DI)의 타메르 카르무트 조교수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는 청신호를 준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결정권은 이스라엘이 쥐고 있다고 알자지라방송에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미국과 협력하고 있지만 그들만의 계획이 있다"며 "미국은 말로는 대화하지만, 이스라엘을 막거나 팔레스타인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실질적인 압력을 가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을 중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압력을 가할 수 있겠지만 "미국은 이스라엘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이를 중단하거나 일부 수정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이제는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몰린 남쪽으로 집중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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