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고의 별은 ‘골 넣는 수비수’…눈물의 MVP수상
[앵커]
프로축구 울산의 골 넣는 수비수 김영권이 올 시즌 K리그1을 빛낸 최고의 별이 됐습니다.
김영권은 생애 첫 MVP로 선정된 감격에 울먹였고, 이를 지켜본 아내도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300명이 응모해 단 200명만이 뽑힌 행운의 현장에 팬들은 두 시간 전부터 선수들을 기다렸습니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MVP 발표가 다가오자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릅니다.
["MVP는 울산 현대 김영권."]
울산의 리그 2회 연속 우승을 든든하게 지킨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MVP의 영광을 안은 순간.
삼 남매의 아빠로 가족 사랑이 남다른 김영권은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김영권/2023 K리그1 MVP : "여보, 이 트로피는 땀과 노력이 하나 하나 들어가 있는 트로피라고 생각해..."]
현장에서 지켜보던 부인도 소감을 듣자마자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박세진/김영권 선수 부인 : "올 한해 고생많았고 MVP 수상으로 고생이 조금이나마 보상받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한 것 같아 고생했어."]
월드컵에서 2회 연속 골 넣는 수비수로 활약한 뒤 그때마다 가족을 생각하는 골 세리머니를 펼친 김영권은 마침내 K리그에서도 최고 정상에 섰습니다.
김영권은 2009년 청소년월드컵 시절부터 15년 동안 스승으로 따른 홍명보 감독에게 감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김영권/2023 K리그1 MVP : "(올 시즌에)경기력이 안 좋았던 시기가 잠깐 있었습니다. (그때) 감독님께서 한두 경기 못 하면 어떠냐고 (해주셨어요.) 그때 속이 좀 뻥 뚫리면서…"]
홍명보 감독은 광주 이정효, 포항 김기동 감독 등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2년 연속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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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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