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연패 이끈 ‘수비핵’ 김영권, 영광의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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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대부분 공격수의 몫이었다.
김영권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울산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며 팀의 사상 첫 2연패를 이끌었다.
홍 감독은 울산 구단 역사 최초이자 K리그 40년 역사를 통틀어 역대 6번째로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수비수로는 완델손(34), 그랜트(29·이상 포항), 김영권, 설영우(24·이상 울산), 미드필더는 제르소(32·인천), 오베르단(28·포항), 이순민(29·광주), 엄원상(24·울산)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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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은 2년 연속 울산 홍명보
광주 정호연 영플레이어상 차지
울산 조현우, 7연속 ‘베스트11’에
K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대부분 공격수의 몫이었다. 골이 터지는 화려한 순간을 만들어내는 공격수는 경기 내내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해 왔다. 하지만 올 시즌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왔던 수비수에게 리그 최우수선수(MVP) 영광이 돌아갔다. 주인공은 울산 현대 김영권(33)이다.
감독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홍명보(54) 울산 현대 감독에게 돌아갔다. 홍 감독은 울산 구단 역사 최초이자 K리그 40년 역사를 통틀어 역대 6번째로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홍 감독은 투표에서 동료 감독들에게 9표를 받는 압도적인 지지 속에 이정효(48) 광주FC 감독, 김기동(51) 포항 감독을 따돌렸다. K리그 감독상 2년 연속 수상은 2017∼2018년 최강희(64) 당시 전북 감독 이후 5년 만이다. 홍 감독은 “부담감이 있고 압박받는 자리지만 미래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 오늘의 상을 나누고 싶다”며 기뻐했다. 만 23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은 광주 미드필더 정호연(23)이 가져갔다. 이번 시즌 정호연은 34경기에서 2골 4도움으로 광주 돌풍에 힘을 보탰다. 정호연은 감독 2표, 주장 6표, 미디어 43표를 받아 가장 높은 환산점수 34.96를 기록하며 경쟁자인 대구FC 황재원(21) 등을 물리치고 영광을 안았다. 정호연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시즌 베스트11 골키퍼로는 울산의 조현우(32)가 7년 연속 선정됐다. 수비수로는 완델손(34), 그랜트(29·이상 포항), 김영권, 설영우(24·이상 울산), 미드필더는 제르소(32·인천), 오베르단(28·포항), 이순민(29·광주), 엄원상(24·울산)이 뽑혔다. 득점왕 울산 주민규(33·17골)와 제카는 시즌 베스트11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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