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2기는 ‘일하는 내각’…여성·관료·전문가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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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장관 6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내년 총선에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들부터 내보내고 관료 출신과 전문가를 발탁한 점이 이번 개각 인사의 특징이다.
또 신임 장관 후보자의 절반인 3명이 여성이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성 표심에 신경을 썼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베트남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이 중기부 장관으로 변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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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강도형·중기 오영주·보훈 강정애
여성·전문가 중용 특징...실무형 평가
출마 장관 6명 먼저 교체...후속개각 예정
◆ 12∙4 개각 ◆
내년 총선에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들부터 내보내고 관료 출신과 전문가를 발탁한 점이 이번 개각 인사의 특징이다. 또 신임 장관 후보자의 절반인 3명이 여성이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성 표심에 신경을 썼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날 발표에는 현재 공석인 국정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를 비롯해 일부 교체가 유력한 부처가 포함되지 않아 조만간 추가 개각이 예상된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는 예상대로 최상목 전 경제수석이 지명됐다. 최 후보자는 현 정부 출범 때부터 대통령실에서 일하면서 윤 대통령의 경제정책 방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이날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지명받게 되어 ‘임중도원(任重道遠·맡겨진 일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의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는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임명될 경우 최초의 여성 농림부 장관이 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박상우 전 LH 사장이 발탁됐다. 국토부에서 주택·토지 분야 전문성을 쌓아온 관료 출신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는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이 낙점됐다. 제주도 출신인 강 후보자는 1970년생으로 이번 개각 명단에서 가장 젊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이 깜짝 발탁됐다. 주베트남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이 중기부 장관으로 변신한 셈이다. 오 후보자는 “임명된다면 발로 뛰며 세심하게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보훈부 장관에는 숙명여대 총장을 역임한 강정애 숙대 교수가 낙점됐다. 강 전 총장의 부친 강갑신 씨는 6·25 참전 용사로 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고 시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인 권준 장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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