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밀워키가 가격 맞춰줄 수 있어…”1000만달러면 OK, 78승 좌완의 시간도 온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밀워키의 가격대가 될 수 있다.”
FA 류현진(36)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다시 한번 연결됐다. 팬사이디드에서 밀워키를 담당하는 리뷰잉 더 브루는 4일(이하 한국시각) “FA 시장에는 프랭키 몬타스, 션 마네아, 제임스 팩스턴, 노아 신더가드, 류현진 등 밀워키의 가격대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라고 했다.
밀워키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3.71로 내셔널리그 1위였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3.94로 2위였다. 12승10패 평균자책점 3.86의 데이비드 페랄타, 10승8패 평균자책점 3.39의 코빈 번스, 9승4패 평균자책점 3.14의 웨이드 마일리, 6승6패 평균자책점 4.5의 콜린 레아, 8승5패 평균자책점 4.12의 아드리안 하우저 등이 선발진을 이뤘다.
그러나 올 시즌 부상이 있었던 브랜든 우드러프가 방출됐다. 애런 애쉬비는 어깨 수술로 올 시즌 전체를 날린 투수다. 코빈 번스는 트레이드 시장 우량주다. 이들 중 상당수가 팀을 떠날 경우, 밀워키는 선발진을 정비해야 한다. 레아만 1년 재계약한 상태다.
리뷰잉 더 브루에 따르면 밀워키는 마일리와의 재계약을 앞뒀다. 그리고 특급 FA 투수들보다 저렴한 FA 투수들에게 관심이 있다. 선발투수 뎁스 보강 차원에서 류현진을 영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밀워키는 블레이크 스넬,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쇼핑은 하지 않겠지만, 계약하는 하위권 투수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11월 중순 한국시리즈 현장에서 원터미팅이 끝나면 자신의 행선지도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윈터미팅이 이번주에 열린다. 2023-2024 메이저리그 FA 시장 자체가 예년보다 더디게 흘러가는 느낌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류현진의 말대로 잠시 기다리면 반드시 중저가 FA의 시간도 온다.
류현진은 지난 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연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피츠버그와 밀워키가 실제로 류현진 영입전에 가세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이 1000만달러 안팎이라는 건 최대 장점이다. 올해 계약이 안 될 수도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계약 자체가 안 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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