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우주 발사체 발사…“우주산업 본격”

김가람 2023. 12. 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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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제주 바다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주 발사체 해상 발사가 이뤄졌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발사를 계기로 제주에서 민간우주 산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문해수욕장 남쪽 4km 해상에 설치된 바지선.

발사체가 새빨간 불꽃을 뿜어내며 하늘을 오릅니다.

곧바로 하늘을 가르며 솟구쳐 오르더니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집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연료 추진 우주 발사체가 세 번째 시험 발사에 나선 겁니다.

위성은 가급적 적도에 가까운 곳에서 발사하는 게 좋은만큼 국내에서는 제주 남쪽 바다가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체에는 옛 탐라대 부지에 우주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한화시스템의 SAR 위성이 실렸습니다.

지상에서 반사돼 돌아오는 레이다파를 합성해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위성입니다.

한화 측은 앞으로 우주센터에서 이 같은 관측 위성을 중심으로 위성 개발과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정호/한화시스템 항공·우주 부문 사업 대표 : "제주도를 우주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고자 지금 많은 준비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발사는 본격적으로 (우주 시대에 접어드는.)"]

제주도 역시 이번 발사로 제주가 민간 우주산업의 최적지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우주센터를 시작으로 관련 기업들이 찾아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성중/제주도 행정부지사 : "위성 제조와 발사체, 우주데이터 지상국 등 민간 기업들의 연구와 기술개발, 그리고 비즈니스를 통해 제주만의 민간 우주경제가 구축될 것입니다."]

다만 이번 발사에 대해 제주녹색당은 논평을 내고 제주의 군사기지화가 가속화될 거라며 한화 측의 위성공장 신축을 제주도가 불허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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