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불장’ 기대감에… 사기 범죄도 급증 [심층기획-‘투기판’된 국내 코인시장]

안승진 입력 2023. 12. 4. 21:32 수정 2023. 12. 4. 2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150% 넘게 상승하면서 가상자산의 전반적인 상승을 의미하는 '불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비트코인이 최근 56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지만 불장마다 급증하는 가상자산 범죄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4일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4만2108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금리 인하 가능성 등 상방 자극
비트코인 가격 2023년 150% 넘게 뛰어
가상자산 4개 중 1개 시세조종 의혹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150% 넘게 상승하면서 가상자산의 전반적인 상승을 의미하는 ‘불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비트코인이 최근 56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지만 불장마다 급증하는 가상자산 범죄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4일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4만2108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업비트에서 원화 기준으로는 5665만원을 찍었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역대 최고가(6만8790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 11월 1만5000달러선까지 급락했다. 이후 다시 1년여 만에 최고가의 60% 수준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4만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테라·루나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4일 서울 강남구 빗썸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SEC는 내년 1월까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1개 이상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 증권업체 트레이드스테이션의 앤서니 로시우는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이 현재 거의 매도를 하지 않고 있다”며 코인장의 강세 신호로 분석했다.
역대 불장은 가상자산 급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환호와 동시에 사기와 범죄 수도 급증했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가상자산 거래량 대비 불법거래량 비율을 분석한 결과 가상자산붐이 일었던 2019년(1.90%), 2017년(0.86%), 2018년(0.49%) 순으로 불법거래 비중이 높았다.

사기성이 짙은 가상자산의 발행과 유통문제는 여전히 대안이 없다. 가상자산 상장 이후 1주일 내 가격의 90%가 폭락하는 일명 ‘펌프 앤드 덤프’(pump&dump)의 경우 지난해 상장한 4만521개의 가상자산 중 9902개(24%)에서 발생했다. 4개 가상자산 중 1개에서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진 셈이다.

체이널리시스 관계자는 “동일한 세력이 초기 유동성을 제공하는 지갑을 보유한 경우가 많았다”며 “신종 토큰의 발행이 쉽고 가상자산의 투자 뉴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된다는 점 때문에 펌프 앤드 덤프는 가상자산 시장에 큰 피해를 준다”고 지적했다.

안승진 기자

Copyright©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