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커리어하이 시즌’ 강상재 “오히려 슛 연습 많이 하면 감 잃어”

원주/정병민 2023. 12. 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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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28, 200cm)가 직전 경기에 이어 또다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DB가 직전 LG와의 경기에서 대패하는 과정 속에서도 강상재는 양 팀 도합 최다 득점인 22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경기 후 강상재는 "LG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대패했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도 당연했다. 모두가 공수에서 문제점을 찾기보다 지금까지 14승을 하면서 잊고 있던 기본기를 강조했다. 오늘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고, 기본에 충실한 것이 좋은 경기로 이어진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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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강상재(28, 200cm)가 직전 경기에 이어 또다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원주 DB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8-74로 승리했다.

김주성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LG와의 경기 대패 후, 선수단에게 수비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DB는 1쿼터부터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국가스공사 5분간 득점을 5로 묶어냈다.

농구에서 가장 기본적인 득점 루트인, 성공적인 수비에 이은 속공 득점. DB는 그 공식을 완벽하게 이행하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중심엔 강상재와 디드릭 로슨이 있었다.

강상재는 트리플 포스트 중심에 서 신승민-이대헌-듀반 맥스웰을 완벽하게 막아섰고, 이어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기록해 공격을 이끌었다.

시간이 흘러도 강상재의 역할과 존재감은 변함없었다. 2쿼터엔 중간 가교 역할을 충실이 해내며 가장 높은 코트 득실 마진 +11을 기록해 더욱 격차를 벌려냈다. 가스공사가 추격을 해오던 4쿼터엔 트랜지션 상황에서 트레일러로 득점에 가담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후반에 7점을 더한 강상재는 이날을 33분 50초를 소화하며 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가 직전 LG와의 경기에서 대패하는 과정 속에서도 강상재는 양 팀 도합 최다 득점인 22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경기 후 강상재는 “LG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대패했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도 당연했다. 모두가 공수에서 문제점을 찾기보다 지금까지 14승을 하면서 잊고 있던 기본기를 강조했다. 오늘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고, 기본에 충실한 것이 좋은 경기로 이어진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김주성 감독은 오히려 타이트한 일정이 우리에게는 더 나은 것 같다며 우스갯소리를 전했다. 현재 팀 주장을 맡고 있는 강상재의 생각은 어땠을까.

강상재는 “사실, DB가 휴식기가 있을 때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은 맞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의식하고 쉬면 코트에서 높은 에너지 레벨로 나서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도 감독님께 믿음을 보여줘야 감독님도 추후에 휴식을 부여해 줄 듯 하다”며 미소 지었다.

DB는 올 시즌 평균 득점 92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와도 7.7점이나 차이 나는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에 반해 수비력은 DB산성이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게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현재 평균 80.7점을 내주고 있다.

이 때문에 김주성 감독도 항상 선수단에게 리바운드 단속과 수비를 매번 강조하고 있다.

강상재는 “오늘은 풀코트부터 올라가 압박 수비를 한 게 주효했다. 뺏지는 못하더라도 상대의 공격 시간을 최소화하고 어렵게 만든 부분이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연이어 강상재는 “지금까지 이긴 경기들을 돌아봤을 때, 수비가 잘 됐었다. 수비가 잘 됐을 때 고득점 경기도 많았다. 기본적인 수비가 이뤄져야 시즌 종료까지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체중 감량으로 스피드까지 빨라진 강상재는 올 시즌 내외곽을 넘나드는 전천후 공격수로 위용을 떨치고 있다. 여기에 3점슛 성공률은 44.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에 강상재는 “연습은 항상 꾸준히 한다. 그러나 슛 연습을 많이 하면 감을 잃는 편이다. 훈련 때나 시합 전에 감이 오면 최대한 조금 쏘는 성향이다. 요즘은 컨디션이 좋고 팀을 이끌어야 할 책임감이 강해져서 더욱 슛이 잘 들어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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