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대형 로펌 변호사 아내 살해 혐의로 체포…“오늘 퇴사”
[앵커]
국내 초대형 로펌 소속이었던 미국 변호사가 살인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둔기로 때려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도로를 내달립니다.
곧이어 경찰차 2대가 뒤따릅니다.
이들이 향한 곳은 서울시 종로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어제(3일)저녁 8시쯤 50대 남성 A 씨가 집에서 아내에게 둔기를 휘둘렀습니다.
A 씨는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습니다.
아내 B 씨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아파트 관리인/음성변조 : "아침에는 여기 (범행) 흔적이 많이 남아있어 가지고... 특별하게 특이사항이 있었던 세대는 아니에요."]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어제 들어올 때 경찰차만 쫙 있었는데... 저희 들어올 때 네 대? 무슨 일이 있었나요?"]
현장을 본 경찰은 A 씨를 추궁한 끝에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 등으로 아내와 다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결과 A 씨는 전직 국회의원의 아들로, 국내 유명 로펌 소속 미국 변호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아드님(피의자)은 많이 못 보고 한참 전에 한 번 본 것 같아 엘리베이터 탔을 때...아저씨(피의자 아버지)도 요 근래는 못 봤어요."]
A 씨는 사건이 벌어진 뒤 소속 로펌에서 퇴사처리 됐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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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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