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 DB, 최하위 가스공사 완파…공동 2위와 3경기 차

88-74 제압, 15승3패 기록
강상재 18점·로슨 17점·알바노 15점 활약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원주 DB가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공동 2위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DB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88-74 대승을 거뒀다.

최근 1승2패로 주춤한 DB는 이날 승리로 반등에 성공, 15승3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공동 2위 수원 KT, 창원 LG(이상 11승5패)와는 3경기 차가 됐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2승14패에 그치며 최하위 탈출이 더 어려워졌다.

DB는 강상재가 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을 펼쳤고,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도 각각 17점, 15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김종규와 김영현도 나란히 8점을 올리며 자기 몫을 다했다.

이날 DB는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한국가스공사를 가볍게 제압했다.

속공에 이은 강상재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DB는 1쿼터 초반 강상재와 로슨의 3점슛이 터지며 14-2로 크게 앞섰다.

이후 한국가스공사가 앤드류 니콜슨의 덩크슛과 신승민의 3점슛으로 반격하며 17-25, 한 자릿수 점 차로 좁혔다.

2쿼터 들어 두 팀의 거리는 더 벌어졌다. DB는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46-28, 18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강상재의 자유투 1개와 박승재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고, DB가 50-35로 앞선 채 2쿼터가 종료됐다.

승부의 추는 일찍 기울어졌고,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서도 공격에 해볍을 찾지 못했다. 그 사이에 DB가 김영현의 3점슛 2개 등이 터지면서 62-42로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의 약한 화력을 고려하면, 남은 시간 20점 차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