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잘해서 득점 많이 한 게 아니다” 수비 살아난 DB, 최하위 가스공사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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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수비를 앞세워 가스공사에 완승을 거뒀다.
DB 김주성 감독은 가스공사와의 경기를 앞두고 "그동안 경기를 이기고, 득점이 90점 이상 나오다 보니 나와 선수들 모두 착각에 빠졌었다. 우리는 공격을 잘해서 득점을 많이 올린 게 아니다. 수비를 열심히 해서 속공과 공격 횟수를 늘려서 득점했다. 사실 그 전부터 조짐이 보였는데 내가 디테일하게 잡지 못했다. 오늘(4일) 오전 훈련하면서 수비만 이야기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막판 영상을 보면 수비가 확실히 다르다.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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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8-74로 승리했다.
올 시즌 순항하던 DB는 직전 경기였던 2일 창원 LG전에서 70-91로 완패를 당했다. DB가 두 자리 수 이상 점수차로 패한 건 개막 후 처음이다. 3쿼터까지 60-65로 대등하게 경기를 끌고 갔지만 4쿼터 10-26으로 밀리며 21점차 대패를 당했다. LG의 견고한 방패를 뚫지 못했고, 수비 또한 무너졌다.
DB 김주성 감독은 가스공사와의 경기를 앞두고 “그동안 경기를 이기고, 득점이 90점 이상 나오다 보니 나와 선수들 모두 착각에 빠졌었다. 우리는 공격을 잘해서 득점을 많이 올린 게 아니다. 수비를 열심히 해서 속공과 공격 횟수를 늘려서 득점했다. 사실 그 전부터 조짐이 보였는데 내가 디테일하게 잡지 못했다. 오늘(4일) 오전 훈련하면서 수비만 이야기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막판 영상을 보면 수비가 확실히 다르다.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사령탑의 마음을 알았을까. DB는 경기 초반부터 수비로 가스공사를 괴롭혔다. 강상재와 이선 알바노가 스틸에 성공해 공격권을 가져왔고, 5명이 힘을 합쳐 가스공사의 5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하기도 했다. 또한 수차례 디플렉션을 만들어내며 가스공사가 쉽게 공격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 DB는 결과적으로 14점차 완승을 거뒀다. 시즌 평균 실점 81.1점보다 10점 가까이 적은 수치였다. 속공에 의한 득점(11-4), 턴오버에 의한 득점(16-12)에서도 모두 가스공사보다 앞섰다.
공격에서는 디드릭 로슨(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알바노(15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강상재(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15승 3패가 된 DB는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17점 7리바운드)과 샘조세프 벨란겔(2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다. 이날 패배로 다시 연패(2승 14패)에 빠졌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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