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 물려준 교복, 그를 바꾼 운명 : 프로 골퍼 신비의 이야기

반재민 2023. 12. 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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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대부분의 골프팬들에겐 생소할 수 있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골프에 두각을 나타낸 엘리트였다.

신비의 롤모델은 최혜진, 그 당시 최혜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등 국가대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고, 신비는 자연스럽게 최혜진을 롤모델 삼아 골프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최혜진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싶었던 신비는 바로 학산여중으로 전학을 가며 본격적인 골프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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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대부분의 골프팬들에겐 생소할 수 있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골프에 두각을 나타낸 엘리트였다.

아버지의 권유로 어린 시절부터 골프에 입문하게 된 신비는 골프를 시작한지 2년 6개월 만인 2014년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회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비의 롤모델은 최혜진, 그 당시 최혜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등 국가대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고, 신비는 자연스럽게 최혜진을 롤모델 삼아 골프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최)혜진 언니가 국가대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때문에 혜진 언니를 보면서 그 길을 따라가고 싶은 욕심이 컸어요"

그때 최혜진의 모교였던 부산 학산여중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최혜진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싶었던 신비는 바로 학산여중으로 전학을 가며 본격적인 골프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에서 최혜진과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혜진 언니가 나온 중학교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오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았죠. 저의 이야기를 들은 언니가 교복을 물려줬고 그걸 입으면서 중학교 시절을 보냈어요."

신비는 이후 대전여자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에서 홍정민과 함께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이후 2020년 KLPGA 입회 11일 만에 점프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해 프로 데뷔 최단 기간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풍운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떠난 신비는 3년 동안 미국 골프에 적응하려 애를 썼다. 그리고 올해 LPGA 3부투어인 WAPT에서 출전한 대회 모두 탑텐에 진입하고 우승 3회를 거두며 상금 랭킹 1위를 차지, Q-시리즈에 당당히 진출했다.

신비는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Q-시리즈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코치들의 레슨 덕분이 크다. 그리고 매주 코스 컨디션이 다른 상황에서 대회를 치뤄야 하는데 코스 컨디션에 빨리 적응을 해서 연습한 것이 도움 되었다."라고 이야기하며 코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서 "WAPT가 부담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해야할 것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고 실행에 옮기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와서 이번 Q-시리즈도 그런 마음으로 치루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힘들었던 미국 생활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친구가 없어서 많이 외로웠는데 영어가 빨리 늘어야할 것 같아서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시도를 했고,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롤모델이었던 최혜진, 미국에 오고나서도 만나지 못하다 최근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이야기한 신비는 "혜진 언니가 출전한 대회에 갤러리로 함께 갔는데 롤모델이었다 보니 플레이 하는 모습이 멋있었고 좋았다."라고 웃어보였다.

Q-시리즈는 쉽지 않은 관문이다. 단 20명에게 LPGA 정규 시드가 허락된다. 신비는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신비는 "물론 LPGA에 바로 간다면 좋겠지만, 만약 되지 않더라도 때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차근차근히 롱런하는 골퍼가 되고 싶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내가 할 것만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즐기면서 치고 싶다."라고 앞으로 남은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최혜진이 물려준 교복, 그의 기를 이어받아 신비 역시 신비로운 힘으로 Q-시리즈를 통과해 LPGA로 입성할 수 있을까?

사진,영상=미국 앨라바마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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