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도시가스 미보급 동네 없앤다
막대한 이익 불구 기부금 등 인색 지적에
부산시가 에너지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던 원거리 노후 주택 일대에 가스 공급을 추진한다.

시는 2024년부터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원거리 대규모 투자 구간에 신규 가스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 도시가스 보급률은 지난 8월 기준 97.3%인데, 미보급 지역은 배관 길이가 길고 구간 투자비가 5억 원 이상인 대규모 사업 구간이다. 부산진구 안창마을 등 약 8300여 가구가 여기에 해당한다. 시 관계자는 “가스 보일러 대신 주로 등유 보일러를 쓰는데, 최근 등윳값이 올라 전기장판과 패딩으로 버티는 취약계층이 많다”고 말했다.
시의 신규 가스 공급 확대 배경은 부산도시가스 용지 매각으로 얻은 시세차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다. 앞서 부산도시가스는 수영구 남천동 메가마트 땅을 6328억 원을 받고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매각(국제신문 지난 3월 21일 자 10면 보도 등)했다. 지역 유일 도시가스 공급사로 막대한 이익을 취했지만 정작 사회공헌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김형철(연제2) 의원에 따르면 부산도시가스의 지난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322억 원 대비 평균 기부금은 6억6000만 원으로 2%에 불과한 수준이다.
대상지역은 1차(2024~2026년) 1053세대로, ▷강서구 진목마을 ▷부산진구 안창마을 ▷영도구 봉래동▷기장군 신암마을이다. 2차(2025~2027년) 821세대는 ▷강서구 강동동 등 원거리 마을이다. 연제구 물만골마을 등 무허가 건축 밀집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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