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수출, 반도체 개선에 회복세 지속될 것”

이병훈 2023. 12. 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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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경기 개선 등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4일 발표한 '최근 수출 개선 흐름 점검·향후 지속가능성 평가' 보고서에서 "향후 우리 수출은 글로벌 고금리 영향이 이어지겠으나 반도체경기 개선, 신성장산업 관련 주요국 투자확대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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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전망… 더딘 소비 회복은 우려
주요국 신성장 산업 투자 ‘긍정적’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경기 개선 등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과거와 같은 중국 특수는 누리기 어려운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은행은 4일 발표한 ‘최근 수출 개선 흐름 점검·향후 지속가능성 평가’ 보고서에서 “향후 우리 수출은 글로벌 고금리 영향이 이어지겠으나 반도체경기 개선, 신성장산업 관련 주요국 투자확대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가 분주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반도체 산업의 경우 수출 개선 요인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로 고대역·고용량 제품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그간 부진했던 PC·스마트폰 수요도 점차 살아날 것이란 예상이다. 과거 회복기에는 우리 반도체 수출이 평균 약 28개월 동안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수출과 성장세 회복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신성장 산업 관련 미국·유럽연합(EU) 등의 투자 확대도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EU는 반도체 등 핵심 품목의 공급망 복원 강화,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한 산업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AI 기술 발전(반도체), 친환경 전환(전기차·배터리 등) 등을 위한 투자를 자국 내 대규모로 확충하고 있어, 우리 수출도 함께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고금리가 지속되고 내구재를 포함한 재화 소비 회복이 더딘 점은 우리 수출의 제약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또 한은은 이날 ‘중국 성장구조 전환과정과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 의존하던 기존 수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의 중간재 자립도가 높아지고, 기술경쟁력이 상승하며 경합도가 상승해 기존 중국이 우리 수출을 이끌던 환경이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김보성 조사국 중국경제팀 과장은 “소비시장으로서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을 소비재 중심으로 확대하고 수출품의 대외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수출 다변화 노력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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