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오리농장서 AI 항원 검출…36시간 이동중지
[KBS 광주] [앵커]
고흥의 한 육용 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 해당 농장의 오리 2만여 마리를 처분하고 전국 오리농장에 36시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고병원성 여부는 내일 모레 사이 가려질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리 농장 입구에 출입 통제선이 둘러쳐졌습니다.
초동 대처와 역학조사 등을 위해 방역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이 농장에서 오리 3백여 마리가 폐사해 검사한 결과 조류 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닭과 오리 등 가금류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것은 이번 겨울 들어 처음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의 오리 2만 2천여 마리를 처분했습니다.
또 전국의 오리농장과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에 대해 내일 밤 11시까지 36시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AI 항원이 검출된 농장 주변에 가금류 사육 농장이 없어서 확산 위험은 크지 않은 거로 보고 있습니다.
[김동순/고흥군 가축방역팀장 : "방역대 3km 내에 아무것도 없고요. 10km 내에 닭 농장 4호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사육은 한 농가도 안 하고 지금은 다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AI 항원의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고병원성 여부는 내일 모레 사이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병원성으로 판명되면 이번 겨울 가금류 농장에 첫 확진 사례로 기록됩니다.
전라남도는 철새 도래지와 소하천, 농장 진입로를 매일 2회 이상 소독하고, 가금류 농장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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