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토요타 “2026년까지 유럽서 전기차 판매 비중 2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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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오는 2026년까지 유럽에서 신차 판매 중 전기자동차 비중을 2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이날 "2026년까지 유럽에서 연간 25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며 새로운 중간 목표를 제시했다.
리서치업체인 마크라인에 따르면 올해 1~10월 유럽에서 판매된 토요타의 전기차는 약 2만대로, 폭스바겐(35만대), 테슬라(28만대) 등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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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판매할 모델 2종 공개…현지 생산도 검토
"점유율 확대 및 가격경쟁력 갖춘 공급망 구축 중요"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오는 2026년까지 유럽에서 신차 판매 중 전기자동차 비중을 2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이날 “2026년까지 유럽에서 연간 25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며 새로운 중간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전 세계 전기차 목표 판매량은 연간 150만대라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유럽 내 전기차 판매가 전체 전기차 판매에서 17% 이상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초 토요타는 2030년까지 서구 시장에서 신차 판매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고, 2035년엔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만 밝힌 상태였다.
토요타는 이날 유럽에서 판매할 계획인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2025년 출시 예정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토요타가 유럽 현지에서 이들 차량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영국, 프랑스, 체코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요타는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 양산시 비용 경쟁력 등을 살펴본 뒤 공급망 구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일본에서 수출하거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나카타 요시히로 유럽법인 사장은 “유럽은 다른 지역들에 비해 탄소 중립에 대한 인식이 높고, 전기차를 포함한 무공해 자동차 실수요가 많다”라며 3년 안에 전기차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당장은 유럽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닛케이는 조언했다. 리서치업체인 마크라인에 따르면 올해 1~10월 유럽에서 판매된 토요타의 전기차는 약 2만대로, 폭스바겐(35만대), 테슬라(28만대) 등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져 있다. 아울러 전기차 점유율은 1%에 불과해 토요타의 유럽 전체 점유율(7%)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유럽 주요 18개국의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15%다. 현지 생산시 가격 경쟁력, 즉 비용절감도 중요 요소로 꼽혔다.
신문은 “토요타의 판매망은 북미와 아시아, 일본 등으로 퍼져 있어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 강점이지만, 2022년 유럽에서의 판매량은 전체의 11%에 그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날 중간 목표를 제시한 것은 “유럽에서의 전기차 생산을 가속화하겠다는 의미”라며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가격과 매력을 모두 충족시키는 전기차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인지, 현지 업체들과 중국 업체들의 공세 속에 비용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전기차 공급망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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