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윤석열 정부 2기 '서오남' 탈피했지만…민주당 "도주 개각"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2023. 12. 4. 18:42 수정 2023. 12. 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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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중앙부터 가운데 6개 부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이 단행됐습니다.

장관 후보자들의 프로필을 보면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에서 탈피하고 '여성'과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한 게 윤 대통령의 과거 인사 스타일과는 달라 보입니다.

  장관 6명 교체경제부총리 후보 '최상목'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 6명을 교체했는데요, 대부분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거나 국민의힘에서 차출을 요구하는 장관을 교체하는 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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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브리핑]


19개 중앙부터 가운데 6개 부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이 단행됐습니다. 중폭이긴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교체 폭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5개 안팎의 장관급 부처나 기구에 대한 인사도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총선을 4개월가량 앞두고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체제가 출범하는 겁니다. 장관 후보자들의 프로필을 보면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에서 탈피하고 '여성'과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한 게 윤 대통령의 과거 인사 스타일과는 달라 보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도주 개각', '불통 개각', '찬물 개각'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며 혹평했습니다.
 

장관 6명 교체…경제부총리 후보 '최상목'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 6명을 교체했는데요, 대부분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거나 국민의힘에서 차출을 요구하는 장관을 교체하는 인사였습니다.


우선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유력하게 거론되던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지명됐는데요,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최 후보자가 6년여 만에 화려하게 경제 수장으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새로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인사들의 면면을 볼까요.

윗줄 왼쪽 첫 번째부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이며 아랫줄 왼쪽부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최상목(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서울대/1963년생)

▲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전 숙명여대 총장/숙명여대/1957년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화여대/1967년생)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고려대/1961년생)

▲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인하대/1970년생)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외교부 2차관/이화여대/1964년생)

내년 총선 앞두고 정치인 출신들이 장관 후보군에서 대거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관료·학계 출신의 전문가들이 내각을 채우게 됐습니다.

또 6명의 장관 후보자 중 절반인 3명이 여성이라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강정애 후보자는 참전용사의 딸이자 독립유공자의 손주 며느리라고 합니다.

장관 교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여성을 많이 기용했고 국회와 대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속도감 있게, 전문성 있게 일을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일단 여성을 많이 기용했고 국회와 대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속도감 있게, 전문성 있게 일을 추진하려는 것입니다. 국정 운영이 흔들리지 않게 평탄히 갈 수 있게 전문가 위주로 기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여성'과 '전문가'를 전진 배치했다고 대통령실이 의미를 부여한 겁니다.
 

여성 3명…'서오남'에서 탈피

개각 명단에 3명의 여성이 이름을 올린 것과 함께 서울대 출신이 최상목 후보자 1명 뿐이라는 점도 눈에 띕니다. 법조인 출신도 없습니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인재풀이 협소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요, 서울대 법대 중심의 법조인과 MB정부 출신의 남성들에게 편중된 인사라는 비판을 받아왔죠.

이번에도 윤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고려하면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중심의 인사들이 주로 발탁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서오남'은 탈피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인선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개각은 출마할 장관들의 공백을 메우는 성격도 있지만,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국민이 체감할 정책 성과를 거둬 총선 승리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는 거죠.

다만 인사청문 정국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역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야당이 '송곳 검증'을 벼를 가능성이 크고,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역량에 문제가 드러날 경우 '부실 검증'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죠. 위험 부담은 숨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 등의 국면을 전환할 수 있는 쇄신 카드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관리형 내각이지 국정을 쇄신할 수 있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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