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해수부 수장에 정책·연구 전문가 발탁… ‘1차 산업 혁신 요구’한 尹

윤희훈 기자 2023. 12. 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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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해양수산부 장관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을 지명했다.

한국의 1차 산업을 담당하는 주무 부처 수장으로 관료 출신이 아닌 평생을 해당 산업 연구에 투신한 전문가를 발탁한 것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국내 해양 연구 분야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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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지방 소멸로 위기에 놓인 농어촌
관료적 사고보다 실험적 쇄신 필요하다 판단한 듯
강도형 후보자, ‘尹정부 R&D 모델’ 심볼되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해양수산부 장관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을 지명했다. 한국의 1차 산업을 담당하는 주무 부처 수장으로 관료 출신이 아닌 평생을 해당 산업 연구에 투신한 전문가를 발탁한 것이다.

고령화와 지방 소멸로 쇠퇴하는 한국의 농축산업과 수산업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선 관료 출신의 안정적 관리보다는 해당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의 쇄신 작업이 필요하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철학이 투영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30년 가까이 농촌과 농업을 연구해 온 ‘농정박사’다. 주요 연구 분야는 농촌정책, 지역경제, 농촌공간계획 등이다.

그는 1990년대부터 농업구조 개선을 연구해 왔다. 2000년대 후반에는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를 위한 정책 재편 방안 등을 연구했다. 최근에는 ‘미래 국토 전망과 농촌의 계획적 정비 방안’ 등 도시·농촌 상생과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연구를 추진해 왔다.

송 후보자로선 연구자의 입장에서 모색했던 농촌 발전 모델을 정책적으로 추진해 볼 기회를 얻게 됐다. 송 후보자는 지명 소감으로 “농정 분야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제 온 힘을 바쳐 일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국내 해양 연구 분야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1970년생으로 이날 인선된 6명의 장관 후보자 중 가장 젊은 강 후보자는 연구실에서 개발한 해양과학 기술을 민간 기업으로 이전해 산업적 성과를 내기도 했다. 연구 성과 실용화로 연구소 기업 3개를 만들 정도로 연구 능력과 사업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강 후보자의 발탁은 윤석열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감축한 것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윤석열정부가 추구하는 ‘R&D 모델’을 암시하기도 한다.

특히 그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발탁 당시에도 젊은 나이, 비교적 짧은 경력으로 ‘파격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조직관리를 원만하게 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강 후보자는 “어느 때보다도 해양수산 분야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역동적 연안경제 창출, 안정적 수출입 물류, 수산업·어촌의 활력 및 안전 제고 등 본격적인 해양수산 국정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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