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오너 3·4세’가 온다… 재계 연말 인사 키워드 보니 [뉴스 투데이]
수펙스의장 최태원 사촌 최창원 관측
LG, 김동명 등 50대 CEO 발탁
삼성, 39세 상무 등 ‘젊은 피’ 수혈
30∼40대 오너 3·4세 약진 뚜렷
현대 정기선·한화 김동선 등 승진
올해 국내 주요 기업 연말 인사의 키워드는 ‘세대교체’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그룹 성장을 뒷받침해온 ‘올드보이’들이 용퇴하고 30대 임원, 40대 부사장, 50대 대표이사 등을 대거 발탁하면서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내년에도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만큼 30∼40대 오너가(家) 3·4세가 전면에 나서서 중책을 맡고 ‘책임 경영’을 펼치겠다는 흐름도 보인다.
오는 7일 단행될 SK그룹 임원 인사에서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 의장이 다른 부회장들에게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 주자며 동반퇴진을 설득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그룹 2인자 자리인 수펙스 의장에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59)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거론된다.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막내 아들인 최창원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 인사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은 LG와 GS다.
LG는 권영수(66)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고 구본무 선대회장 시절 임명된 부회장단이 모두 현직에서 물러나는 등 ‘구광모 체제’가 강화됐다. 대신 김동명(54)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이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되면서 수장이 12년 젊어졌다. LG이노텍은 창사 이래 처음이자 그룹 내 최연소인 1970년생 문혁수(53) 부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LG에 따르면 이번 신규 임원의 97%는 1970년 이후 출생으로 집계됐다.
오너 경영 강화는 대다수 그룹에서 나타났다. 특히 30∼40대인 오너가 3·4세가 약진했다.
현대가 3세인 정기선(41) HD현대 부회장이 사장에 오른 지 2년여 만인 이달 초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이 대표적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34)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GS그룹에선 허창수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44) 사장이 GS건설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달 20일 전후로 단행될 인사는 미래 사업 전환에 필요한 인재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룹 주력 미래 사업 분야인 전동화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인재 발탁이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젊은 리더로의 세대교체도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앞서 선임된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와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는 둘 다 50대로 각각 전임 60대 사장에게 자리를 이어받았다.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수립과 실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인사라는 설명이다.
이동수·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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