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4시간 물공급 가능한 도시 없어···도로·철도도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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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높은 인구 증가율과 경제성장률로 세계 곳곳의 투자를 빨아들이고 있지만 낙후한 사회 기반시설과 고학력자의 실업률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를 수용하면서 제조업 등 산업이 꽃을 피우려면 도시 사회 기반시설이 동시에 구축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인도 정부는 올해 초 도로와 철로 품질 개선 및 확장, 항공 안전 개선 등 기반시설 발전을 위해 최대 1700억 달러(약 219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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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반시설은 여전히 부족
식품·농산물 콜드체인 구축 안돼
고학력 실업자 문제도 해결 과제
인도가 높은 인구 증가율과 경제성장률로 세계 곳곳의 투자를 빨아들이고 있지만 낙후한 사회 기반시설과 고학력자의 실업률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우선 2025년까지 인도는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도시가 69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를 수용하면서 제조업 등 산업이 꽃을 피우려면 도시 사회 기반시설이 동시에 구축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24시간 내내 수도를 공급받을 수 있는 인도의 도시는 없다. 평균 급수 가능 시간은 하루에 1~6시간 정도이며 가구의 47%가 개별적인 수도 연결을 통해 급수받고 있다. 운송 산업에 필요한 도로와 철로도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대부분의 고속도로가 좁고 혼잡하며 표면 상태가 고르지 않다. 여기에 콜드체인 물류도 발달하지 않아 상하기 쉬운 식품이나 농산물의 장거리 거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항공 역시 야간 착륙 시스템과 화물 처리 등의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결함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인도 정부는 올해 초 도로와 철로 품질 개선 및 확장, 항공 안전 개선 등 기반시설 발전을 위해 최대 1700억 달러(약 219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인도의 도시 대다수가 지방 자치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국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장기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중앙 체제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업률 역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급격한 인구 증가로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교육기관에서 쏟아져나오지만 양질의 일자리 공급이 적어 졸업 후 실업 상태에 처하는 일이 많다.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25세 미만 대학·대학원 졸업생의 42.3%가 실업 상태다. 전체 실업률이 7.95%, 중등교육을 받은 졸업생의 실업률이 21.4%인 데 반해 고학력자들의 실업이 높다. 고등교육을 받아 눈이 높아진 학생들의 눈에 차는 일자리는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또 인도에서 고등교육을 받았다는 사실은 고소득 가정의 출신인 경우가 많아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도 원인이다. 아짐프렘지대 연구원 로사 아브라함은 “경제성장이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고용을 보장하지 못했다는 점이 인도 경제성장의 본질”이라며 “주력산업이 농업에서 제조업으로 이동한다 해도 노동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는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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